"내년 주택가격 하락 지속…하반기 상승 전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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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현재 매매거래 감소와 함께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이동하고 있지만, 아파트 입주물량이 내년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급부족으로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올해 소폭 회복했지만 내년에는 주택가격 하방압력이 완화되고 일부지역에서는 상승 전환되며 거래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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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택가격 1.5% 하락할 것…서울은 1% 상승 전망"
"전셋값은 2.7% 상승 예상"
내년에도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하락폭은 올해보다 줄고, 하반기 인기지역부터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얼어붙었던 거래량도 올해보다 20%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2일 '2024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이 전망했다.
주산연은 고금리와 PF자금조달 어려움, 부동산세제 정상화 지연 등으로 내년에도 집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다만 중반기부터는 수도권 인기지역부터 보합세 또는 강보합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 중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대출금리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기회복 기대감과 내년 말까지 누적될 공급부족과 가구분화 적체 등으로 하반기부터는 지방광역시 등으로 상승세가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올해 1.4% 수준인 경제성장률이 내년 2.2~2.2%까지 오르고, 주택수요도 30세 도달인구가 늘면서 주택수요가 올라가는 반면, 주택공급은 착공과 인허가 모두 줄었다.
주택가격 순환변동모형 변동률 추세선으로 봐도 현재 가격변동선이 가장 낮은 골에 위치하고 있어, 앞으로 6개월을 전후해 반등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주산연의 설명이다.
경제성장률과 주택수급지수, 금리변화 등을 고려한 예상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국 1.5% 하락 △수도권 0.3% 하락 △지방 3.0% 하락 △서울 1.0% 상승 등이다. 전세가격은 전국은 2.7%, 수도권 5.0%, 서울 4.0%, 지방 0.7% 등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현재 매매거래 감소와 함께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이동하고 있지만, 아파트 입주물량이 내년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급부족으로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경험에 비춰보면 전세가격 상승이 다시 매매가격 상승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매매거래량은 올해 예상 거래량 53만건보다 20% 늘어난 65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올해 소폭 회복했지만 내년에는 주택가격 하방압력이 완화되고 일부지역에서는 상승 전환되며 거래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2017~2021년 5년 평균 거래량 98만호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공급물량은 작년과 올해 택지준비와 인허가 및 착공물량 급감, 내년까지 이어질 프로젝트 금융여건 등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인허가 물량은 30만호 내외, 착공·분양은 25만호, 준공은 30만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은 내년 하반기부터 주택거래가 회복되고 후년부터 경기가 더 좋아질 경우 최근 3년간 누적된 75만호 수준의 공급부족과 가구분화 대기자 적체로 내후년부터 주택시장 과열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어 수급균형을 위한 공급적정화에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역별 기본수요 증가에 맞춰 주택공급이 적정하게 이뤄지도록 택지공급 확대와 인허가 등 규제완화가 필요할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실수요자 금융과 프로젝트 금융 활성화도 병행돼야 한다고 예상했다.
이를 위해 인허가 사전심의 내실화, 통합심의 의무화를 정착시키고, 기한 내에 인허가를 처리하고 인허가기관의 과다한 기부채납 요구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규제지역 전면 해제, 지자체 분양가 규제 금지, 청약제도 단순화, 의무거주기간 폐지가 필요하다고 봤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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