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한동훈'에 문 열어둔 이준석...의미는?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되면 풀어야 할 과제가 한두 개가 아닌데 이 과제도 급선무겠죠.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요청해오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만날 수도 있다고 했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특정인을 생각한 적이 없다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나온 건지 듣고 오겠습니다. 한동훈 전 장관의 답변이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특정한 사람에 대해서 따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이건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요?
[장예찬]
일단 이준석 신당이라는 것에 대한 여론조사상 지지율은 점점 내려가고 있거든요. 그리고 갤럽에서 하는 정치인에 대한 지지도 봤을 때 10대부터 20대, 30대 지지율 같은 경우도 한동훈 장관이 이준석 전 대표보다 훨씬 더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조사를 보면. 그런 상황에서 이 전 대표 쪽에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 때 굳이 이미 다 쓰러져가는 이준석 전 대표 몸값 올려주는 쇼에 한 장관이 초반부터 힘을 뺄 필요가 있을까라는 제 개인적 생각이 있고요. 정치인들이야 누구나 다 만날 수 있으니 만나지 못할 이유도 없지만 꼭 만나야 할, 그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첫 번째 단추가 될 이유는 없지 않나. 오히려 정치권의 일반적인 관행대로, 누가 누구를 찾아가고 만나고, 갈등하고 차 한 잔 마시고 악수하는 사진 찍고 하는 것보다 우리 국민들이 한동훈이라는 인물에게 기대하는 건 생각하지 못했던. 저도 제가 한동훈 장관이 아니니까 뭐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그림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준석 전 대표에게는 선을 그은 건가요? 그건 아닌가요?
[장예찬]
지금 제가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들 것 같고요. 어쨌든 기자들의 질문. 아라고 말해도 어라고 유추할 수 있는 이런 유도심문에 적절하게 잘 대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 지금 탈당 디데이가 며칠 남지 않았는데 한동훈 전 장관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라고 보십니까?
[김상일]
저는 기다린다고 봅니다. 기다린다고 보는 게 한동훈은 과연 다를 것인가. 이것에 대한 기대가 저는 있다고 보고요.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피상적인 대화로는 지금의 문제가 아무것도 풀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 전제를 깔잖아요, 이준석 대표가. 그런데 한동훈이라면 피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도 들려요, 저는. 그래서 그런 것들을 가지고 와서 얘기를 한다면 얘기해볼 수 있다. 이렇게 반어법적으로 들리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기다릴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앵커]
누가 먼저 전화해야 됩니까?
[김상일]
당연히 강자 쪽에서 해야죠.
[김상일]
한동훈 전 장관이 해야 맞는 것이고요. 그리고 한동훈 전 장관이 이준석 신당의 지지율이 조금 빠진다고 해서 이것을 오판하고 이준석의 정치적 실체와 존재 가치를 무시한다면 저것은 큰 실책이 될 거라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지금 18일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신당 창당에 대한 필요성 여부를 물은 게 있어요.
그러면 거기에 보면 48.3%가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이건 과거에 비해서 상당히 많이 높아져 있는 여론입니다. 그러면 지금 양당에 대한 부분은 굉장히 절망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고 그나마 한동훈 장관이 나와서 새로운 분위기니까 일종의 기대를 어떻게 판단하기 전에 모멘텀의 기간이 지금 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은 이걸 잘 살려야지 잘 살리지 못하면 신당의 기대 여론은 더 올라갈 수도 있어요.
[앵커]
어쨌든 다음 주에 한동훈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등판하면 한동훈호라고 표현할까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옆에 함께할 비대위원이 꾸려지는 게 첫 번째 과제잖아요. 어떤 분들로 채워질 것으로 당에서는 기대하고 있습니까?
[장예찬]
그야말로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의 전권이 행사되는 것인데요.
[앵커]
한동훈 스타일이 나오는 겁니까?
[장예찬]
네, 아무래도 조금 세대적으로 젊은, 민주당 586 운동권들에 대비되는 3040 전문가들이 약진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고 한동훈 장관도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방향성을 밝힌 바가 있어서 수도권에서 소구력이 있는 인물, 그리고 젊은 세대 중에 실력과 열정이 있는 인물 위주로 아마 주말부터 물색에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이게 오래 끌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윤재옥 원내대표도 연내에는 비대위가 정상적으로 출범해야 된다고 말했기 때문에 주말부터 어느 정도 구상의 시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간략하게 공관위원장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라고 보도가 나왔었는데 오보라고 확인이 된 거잖아요. 그건 엠바고가 깨진 건가요? 잘못 나온 건가요?
[장예찬]
완전한 오보죠. 왜냐하면 공관위원장을 지명하는 권한 또한 비대위원장에게 있습니다. 그런데 비대위원장이 공식 임명이 안 됐는데 공관위원장이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비대위원장의 권한을 무시하는 잘못된 보도이고 잘못된 속칭 여의도발 지라시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1월 10일까지 저희도 공관위원장과 공관위를 설치하도록 당헌당규에 나와 있는데요. 아마 다음 주는 비대위원 인선이 한동훈 지명자에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일 것이고 신년이 되면 열흘의 기간 동안 공관위원장 선임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주어진 두 번째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 내정자라고 표현할까요? 한동훈 전 장관에게도 통합의 과제가 놓여 있지만 이제 이재명 대표도 총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통합의 행보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 대통령 신년 인사회를 처음으로 참석한다고 그래요. 어떤 의미로 볼 수 있는 건가요?
[김상일]
저는 점점 서로 좋은 경쟁을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러니까 과거에 못했던 것을 하면 그걸 칭찬해 주고 더 잘하라고 해 주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하고, 대통령실도 이번에 초청장도 보내고 그다음에 예의를 갖춰서 연락을 했다고 하니까 그 부분도 저는 칭찬해 주고 싶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국민들이 볼 때 너무나 당연하고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이루어지기를 저는 바란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일단 통합의 행보로 굉장히 좋은 선택이다라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또 한동훈 전 장관과의 호흡도 중요할 것이고요. 당내로 보면 지금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 탈당 문제가 걸려 있지만 민주당은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또 탈당을 예고하면서 이재명 대표 물러나라, 이렇게 요구하는 상황이잖아요. 이것은 또 어떻게 난관을 풀어나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상일]
그러니까 많은 부분이 한동훈 장관에게 달려 있는 상황이 돼버렸다고 봐요. 한동훈 장관이 정말 혁신을 잘 해서 민주당이 위기감을 느껴요. 그래서 혁신을 시작해요. 그런다면 저는 이낙연 신당은 필요 없어진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러지 않고 한동훈 장관이 역시나 거기서 거기, 그 나물에 그 밥이네. 이렇게 되면 지금 이재명 당 대표가 과거의 민주당의 정체성 이런 걸 회복하지 못하는, 원칙과 상식에서 어긋나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한 바로잡아달라는 요구는 계속될 것이고, 신당을 향한 발걸음도 저는 멈추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단 국민의힘은 간판을 바꾸는 것으로 결정을 했고, 민주당은 내홍이 있는 것 같은데 새해 들어서면서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상일 정치평론가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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