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맨-레' 월클 CB '충격 리턴' 가능성 열렸다!...西 언론 "선수도 복귀 위해 대기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센터백 라파엘 바란이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준비 중이다.
영국 '더 선'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레알이 바란의 충격적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며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레알은 올 시즌 개막 후 '십자인대 부상' 악몽을 겪고 있다. 티보 쿠르투아, 에데르 밀리탕에 이어 최근 다비드 알라바까지 십자인대가 파열되며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특히 주전 센터백을 맡고 있는 밀리탕과 알라바의 부상으로 수비의 빈틈이 생겼다.
따라서 레알은 바란 영입을 통해 부상 선수로 생긴 공백을 메우고자 한다. 독일 언론 '빌트'는 "바란은 레알의 최우선 목표 중 하나"라며 강력한 영입 의지를 설명했다.
바란은 2011-12시즌부터 무려 10시즌을 보낸 레알 레전드 출신이다.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수비수 2위를 시작으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XI, UEFA 올해의 팀, FIFA 월드컵 드림팀에 선정되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섰다.
레알에서 10년 동안 바란은 스페인 프리메라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슈퍼컵 우승 3회 등을 기록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해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란은 레알에서 모든 것을 이뤘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정들었던 레알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다. 수비 보강이 필요했던 맨유는 바란에 접촉했고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10억원)를 투자해 '월클 센터백'을 품었다.
바란은 맨유에서 첫 시즌부터 수비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바란은 뛰어난 스피드로 맨유 수비 라인 뒷공간을 커버했고, 1대1 대인수비와 제공권에서 상대 공격수를 제압했다. 잔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출전할 때마다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후에도 바란은 주전 센터백 자리를 차지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호흡을 맞추며 프리미어리그 34경기를 뛰었다. 맨유는 바란의 활약을 앞세워 6년 만에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바란은 올 시즌 텐 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었다. 지난 10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텐 하흐 감독은 바란이 아닌 조니 에번스를 선발로 투입했다. 바란은 경기 후 맨유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뉘앙스를 풍겼고, 현지에서는 바란이 팀을 떠나고 싶다는 보도가 나왔다.
1월에 팀을 떠날 것이란 소식이 계속 전해진 가운데 바란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바란은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바란은 리버풀의 공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경기 후 바란은 SNS에 팀 동료들을 태그하며 기쁜 감정을 공유했다.
그러나 바란의 거취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바란이 레알 복귀를 원한다는 충격적인 소식도 날아들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22일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 충격적인 복귀를 위해 대기 중이다"라고 밝혔다.
만약 바란이 레알로 복귀하게 된다면 3시즌 만에 복귀다. 맨유 역시 리산드로,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가 부상으로 빠지며 바란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계약 기간 1년 연장 옵션도 있기 때문에 바란은 2025년까지 맨유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바란은 레알에서 수많은 우승을 차지하며 행복한 기억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친정팀으로 복귀를 생각할 수 있다. 과연 바란이 잔류를 택할지 레알로 리턴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