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경남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이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3조원 규모로 부산·광주·울산·전남·경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의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영호남을 연계한 광역관광을 개발해 지역관광 활력을 높이고자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내년 진행되는 62개 사업의 설계 및 실시에는 27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날 유인촌 장관과 남부권 5개 시도 단체장 등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남부권을 세계적인 K-관광지의 중심지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남동권 울산·울주 산악관광 베이스캠프 조성 조감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체부는 이번 계획에서 해양문화, 휴양, 남도문화예술, 지역 관광콘텐츠 등을 활용한 K-관광 휴양벨트 구축을 위해 대상 공간을 남동권(부산·울산·창원·통영), 남중권(순천·여수·진주), 남서권(광주·목포) 3대 권역과 2대 활성화 축(내륙 소도시 관광 활성화, 바다·육지 순환관광 활성화)을 제시했다. 또 권역별 9개 거점에서 고성·합천·신안·해남 등 8개 강소 도시로 관광객 수요를 확산하는 전략을 담았다.
남동, 남중, 남서 등 3개 권역의 지역 고유성을 기반으로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남동권)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남중권) △남도문화예술 관광지대(남서권) 조성을 위한 전략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남부권만의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관광만 구축 △관광경관명소 연출 △관광스테이 확충 △수변관광공간 조성 △관광정원 전환 등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나아가 남부권 관광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5대 관광매력 특화사업과 연계한 공동 진흥사업인 '이음·채움·키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남서권 해남 땅끝 수상복합공연장 조성 조감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체부는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남부권 사업 초기부터 지자체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성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이 대한민국 미래 관광을 선도하고, 남부권이 광역관광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5개 시도가 ‘K-관광 휴양벨트’를 위한 관광 기반을 갖추는 데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