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까지 총기난사…“유럽도 안전지대 아니다”

정지주 2023. 12. 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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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유럽 곳곳에서 다수 희생자를 낸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상자 4명 이상을 기준으로 보는 총기 난사 사건이 올해만 600건 이상 발생한 미국만큼은 아니더라도 유럽도 더는 총격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앞서 발칸반도 국가에서도 잇단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올해 3월 함부르크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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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유럽 곳곳에서 다수 희생자를 낸 총기 난사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상자 4명 이상을 기준으로 보는 총기 난사 사건이 올해만 600건 이상 발생한 미국만큼은 아니더라도 유럽도 더는 총격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현지 시각 21일 체코 프라하의 명문 카렐대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져 15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다쳤습니다. 범행 후 사망한 24살의 총격범은 합법적으로 총기 여러 정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체코는 유럽연합(EU) 29개 회원국 중 총기 소지 관련법이 가장 허용적인 편입니다. 체코 관련법에 따르면 개인이 총기를 획득하고 소지할 권리가 인정되며, 인구 천60만 명인 체코에서 2020년 기준으로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한 사람은 30만 7천 명에 달합니다.

앞서 발칸반도 국가에서도 잇단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5월 3일 13세 소년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8명 등 9명을 살해했고, 이틀 뒤에는 베오그라드 근교 마을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어 6월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한 초등학교에서 13세 학생이 교감에게 총을 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발칸반도 국가들은 1990년대 내전으로 총기가 완전히 수거되지 않은 채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올해 3월 함부르크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했습니다.

총격범은 기독교 한 종파가 사용하는 건물에서 신자 6명을 살해하고 나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8명 부상자 중 하나인 한 임신부는 7개월 된 태아를 잃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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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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