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힘이 없다” 최백호, 생방송 멈추고 응급실行… 무슨 일?
가수 최백호(73)씨가 라디오 생방송 도중 건강 악화를 호소하며 응급실로 향했다. 지금은 많이 회복해 22일 예정된 콘서트 무대를 소화할 예정이다.
최씨는 21일 밤 SBS 러브FM ‘최백호의 낭만시대’를 진행하던 중 “정말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진행해 오면서 이런 일이 없었다”며 “방송국 오기 전 감기 기운이 참을만해서 왔는데 지금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도저히 진행할 힘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기가 악화되는 것 같은데 정말 죄송하다. 여러분들의 신청곡으로 채우는 것으로 양해해주시고 용서해 주시길 바란다”며 방송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디제이 자리가 빈 이후에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잠깐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배 아나운서는 “최백호 선생님이 몸이 안 좋으신 관계로 급하게 응급실에 가셨다”며 “가족 같은 프로그램이라 제가 바로 넘어왔다. 쾌유를 기원해 드리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백호의 낭만시대’ 측은 이튿날인 22일 오전 “최씨가 최근 바쁜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며 피로가 누적됨에 따라 독감으로 인한 몸살 증상으로 방송 도중 불가피하게 응급실을 방문했다”며 “치료를 받아 현재는 증상이 호전돼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 역시 이날 연합뉴스에 “퇴원도 했고 많이 괜찮아졌다”며 “심한 감기와 식중독, 과로 등이 엉켜서 지난 20일부터 몸이 좀 안 좋았다”고 했다.
한편 최씨는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강서구 강서아트리움 아리홀에서 여는 ‘최백호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원래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최 측 역시 별다른 취소·연기 공지를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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