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상속세로 받은 정부 보유 NXC 지분, 1차 공개 매각서 유찰... “입찰자 없어”
강우량 기자 2023. 12. 22. 10:58
정부가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족에게 상속세로 받은 넥슨의 지주회사 NXC 지분 29.3%를 팔려고 나섰지만, 1차 매각에선 유찰됐다.
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개 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18~19일 진행된 NXC 지분 85만2000주에 대한 1차 공개 매각은 입찰 참여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 지분은 기획재정부가 지난 2월 김 창업자의 유족에게서 상속세 명목으로 납부받은 것이다.
기재부는 이번 공개 입찰에서 지분을 한꺼번에 매각하는 ‘통매각’을 추진했다. NXC 주식 1주당 가격을 553만4125원으로 책정, 전체 지분 가치 4조7149억원을 최저 입찰 금액으로 상정했다.
당초 업계 안팎에서는 중국의 IT 기업 텐센트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가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 등이 제기됐다. 이들이 매수하면 2대 주주가 된다. 그러나 NXC가 비상장 회사이고, 김 창업자의 배우자인 유정현 이사와 두 딸의 지분율이 69.34%에 달해 경영권에 개입하지 못하는 탓에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캠코는 오는 25~26일 2차 공개 매각에 나선다. 2차 매각도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지분을 팔 수 있는데, 이 경우 통매각 대신 분할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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