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G 0골 0도움' 맨유 FW "저는 지는 걸 싫어해요. 심지어 가위바위보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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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야심차게 영입한 자원이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과거 제자였던 안토니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다.
당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맨유는 브라질 스타 안토니와 총액 1억 유로(약 1,430억 원)에 영구 계약을 맺기로 아약스와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20년 아약스 유니폼을 입은 안토니는 첫 시즌 9골 8도움을 올리며 아약스 우측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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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저는 지는 걸 싫어해요. 심지어 가위바위보도 말이죠."
안토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야심차게 영입한 자원이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과거 제자였던 안토니 영입을 강력하게 원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하고 데려왔다. 당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맨유는 브라질 스타 안토니와 총액 1억 유로(약 1,430억 원)에 영구 계약을 맺기로 아약스와 완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20년 아약스 유니폼을 입은 안토니는 첫 시즌 9골 8도움을 올리며 아약스 우측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2021-22시즌에도 모든 대회에서 12골 10도움을 올리며 아약스 공격을 이끌었다.
안토니는 '인사이드 커터' 유형의 윙어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이지만 중앙으로 들어오는 왼발잡이 공격수다.
브라질 출신답게 뛰어난 테크닉을 바탕으로 드리블 능력이 장점이다. 또한 2대1 연계, 템포 조율, 키패스 등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공격수다.
큰 기대를 품고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맨유는 지난해 9월 "맨유는 안토니 이적을 완료했다. 그는 2027년까지 계약했으며 1년 추가 옵션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 초반엔 기대에 부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토니는 데뷔전이었던 아스널을 상대로 데뷔골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어진 맨체스터 시티, 에버턴을 상대로도 골망을 흔들며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안토니는 부상을 제외하면 계속해서 텐 하흐 감독의 선택을 받았지만, 무의미한 드리블, 매번 똑같은 슈팅 코스 등으로 상대에게 점점 패턴이 읽히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는 폼이 더욱 하락했다. 안토니는 모든 대회 18경기에 나서 0골 0도움을 기록 중이다. 1억 유로를 투자한 선수가 터지지 않으면서 맨유의 공격은 점점 날카로움을 잃어가고 있다.
안토니뿐만 아니라 라스무스 회이룬, 마커스 래쉬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앙토니 마르시알 등 대부분의 맨유 공격진들의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맨유의 성적은 바닥을 향하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에서 9승 1무 7패(승점 28)로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위로 조기탈락,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16강에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안토니는 개인적인 폼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리버풀전이 끝난 뒤 "최근 5경기에서 4번 선발 출전한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이를 위해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노력한 결과다. 팀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가위바위보도 지는 것을 싫어한다. 이게 내 마음가짐이다. 항상 그래왔고, 앞으로도 이 에너지를 계속 발산할 것이다. 결과와 상관없이 매 경기 응원과 동기를 부여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상황을 반전시키고 클럽이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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