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오른 우크라 전쟁…‘마리우폴에서의 20일’ 최종 후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제96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최종 후보로 올랐다.
21일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 따르면 사진기자 겸 영화감독 므스티슬라프 체르노프 감독의 영화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영화 및 국제 장편영화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역대 가장 참혹한 전투 ‘마리우폴 포위전’ 기록
퓰리처 수상 사진기자와 러 전쟁범죄 실상 알려
미국 제96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최종 후보로 올랐다.
21일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 따르면 사진기자 겸 영화감독 므스티슬라프 체르노프 감독의 영화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영화 및 국제 장편영화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 영화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최전선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두고 약 2개월간 벌어진 전투 ‘마리우폴 포위전’을 기록한 영화다.
마리우폴 포위전은 바흐무트 전쟁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역사상 군인 및 민간인 피해가 가장 참혹했던 전투 중 하나로 뽑힌다.
당시 러시아군은 침공 직후 지난해 5월까지 마리우폴을 포위해 주거 지역에 폭격을 가하거나 민간인에 대한 집단 성폭행, 학살 등 전쟁범죄를 저질렀다.
현재 마리우폴은 러시아에 점령돼있으며 러시아 당국은 침공 시기부터 점령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사망자 수 및 증거를 은폐·인멸하고 있다.
당시 감독은 현장에서 러시아군의 전쟁범죄와 우크라이나군의 처절한 저항 및 민간인들의 사투를 AP 사진기자 예브게니 말로레카와 함께 보도했다.
말로레카 기자는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보도한 공로로 지난 5월 역대 미국 저널리즘에 기여한 이에게 주는 최고 권위의 상인 퓰리처상을 받았다.
AMPAS는 홈페이지에 “포위된 마리우폴에 갇힌 우크라이나 언론인들로 구성된 AP팀은 러시아의 잔학행위를 기록하는 작업을 계속하고자 고군분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도시에 남아있던 유일한 종군기자로서 그들은 죽어가는 어린이, 대량의 무덤, 산부인과 병원에 대한 폭격 등을 포착해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는 선덴스 영화제 월드시네마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을 통해 첫 공개 및 관객상을 받았다.
한편 아카데미상 후보는 다음 해 1월 23일 발표된다. 시상식은 당해 3월 10일이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