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동훈, 尹 아바타…김건희 특검법 수용해야"

설상미 2023. 12. 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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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2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를 향해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할 것을 압박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을 이번 기회에 털어내고 당당한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되면 좋겠다는 걸로 쌍특검, 해병대원 특검·국정조사, 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 등을 받는 것이 혁신이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해야 될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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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 수락
민주, 김건희 특검법 수용 압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회의실 들어서는 이 대표(왼쪽)와 홍 원내대표.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를 향해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할 것을 압박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사 시절에 한동훈이 아닌 정치인 한동훈으로서 유능함과 실력을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과감하게 할 소리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을 이번 기회에 털어내고 당당한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되면 좋겠다는 걸로 쌍특검, 해병대원 특검·국정조사, 양평 고속도로 국정조사 등을 받는 것이 혁신이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해야 될 일"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동훈 비위원장이 장관일 당시 특검 수사를 총선 기간 때 하는 것은 악법이라고 얘기했다"며 "매우 잘못됐고, 사실관계도 틀렸다. 법무부 장관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최고위원 역시 "김건희 여사를 지키는 게 아니라 국민을 지키는 도구가 되길 바란다. ‘김건희 방탄’에 나선다면 한동훈이라는 이름은 내로남불의 대명사 될 것"이라며 "한동훈 위원장은 김건희 특검법 처리에 적극 협력하고 윤 대통령에게도 거부권 행사하지 말라 건의하라"고 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아바타가 돼 집권여당을 검사의 힘으로 사당화할 예정"이라며 "집권여당을 김건희 호위당, 윤석열 사당으로 만들어 호위무사를 자청할수록 국민심판 매서워질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한 지명자는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고 싶었다. 그리고 이 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 내정자는 내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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