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정은원 향한 노시환의 응원…"능력 뛰어난 선배, 반드시 부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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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비상한 노시환(23·한화 이글스)이 올해 다소 부침을 겪었던 팀 동료 정은원(23)을 향해 애정 담긴 응원을 건넸다.
노시환과 정은원은 야구계에서 소문난 '절친 관계'다.
시즌이 끝난 후 노시환은 각종 시상식에 참석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는 도중에 정은원에게도 많은 축하를 받았다.
노시환의 목표는 내년 시즌 정은원과 함께 정상급 선수 반열에 올라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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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나보다 앞섰던 선수, 내년엔 함께 잘 했으면"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시즌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비상한 노시환(23·한화 이글스)이 올해 다소 부침을 겪었던 팀 동료 정은원(23)을 향해 애정 담긴 응원을 건넸다.
노시환과 정은원은 야구계에서 소문난 '절친 관계'다. 둘 다 2000년생이지만 12월생인 노시환은 1월 생인 정은원을 형으로 부른다. 학교 입학과 한화 입단 모두 정은원이 1년 빠르다.
입단 후 비교적 빠르게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이들은 늘 붙어 다녔다. 정은원이 붙임성 좋은 후배 노시환을 살뜰히 챙겼다. 노시환은 선배 정은원을 따라 다니며 야구에 대한 노하우를 얻었다.
먼저 빛을 본 건 정은원이었다. 정은원은 2021년 140경기에 나서 타율 0.283에 출루율 0.407를 찍으면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 해 열렸던 도쿄 올림픽 최종 명단에 정은원이 빠진 것을 두고 논란이 있었을 만큼 활약이 도드라졌다.
노시환도 2021년 타율 0.271 18홈런 84타점으로 준수한 기록을 냈지만 정은원의 활약에 가렸다.
그러나 2년 뒤인 올해 상황이 바뀌었다. 노시환은 타율 0.298 153안타 31홈런 10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홈런왕과 타점왕에 올랐다. 3루수 골든글러브도 그의 몫이었다.
또한 노시환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태극마크를 달며 차세대 국가대표 4번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정은원은 122경기 타율 0.222로 부진했다. 최근에는 한화에 2루수 자원 안치홍이 영입되며 정은원의 외야 전향 가능성이 제기될 만큼 입지가 좁아졌다.
시즌이 끝난 후 노시환은 각종 시상식에 참석하며 바쁜 일정을 보내는 도중에 정은원에게도 많은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좋지 않은 성적에 마음 고생을 하고 있을 정은원이 내심 신경 쓰일 수밖에 없었다.
노시환은 21일 뉴스1과 통화에서 "(정)은원이형은 늘 배울 점이 많은 선배이자 형이다. 입단 때부터 곁에 있으면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항상 나보다 앞서며 한 수 위에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잠시 주춤했지만 선수라면 늘 잘 할 순 없다. 주춤한 시기도 있기 마련"이라며 "워낙 가진 기량이 많은 데다가 승부욕과 노력도 대단하기에 분명히 내년에 재기할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노시환의 목표는 내년 시즌 정은원과 함께 정상급 선수 반열에 올라서는 것이다.
그는 "은원이형이 비시즌 정말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내년에는 우리 둘 다 잘 했으면 좋겠다"며 "지금껏 그랬듯 내년에도 우리는 옆에서 서로를 도울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분명 내년 시즌 후에는 둘 모두 정상의 자리에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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