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택배비 오르나? CJ대한통운 "통 큰 결정"

김주미 2023. 12. 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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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업계 1위 CJ대한통운이 모든 택배 판가(단가)를 내년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은 매년 연말이면 이해관계자와 '신판가 가이드 협의'를 통해 다음해 1월부터 적용할 '단가 가이드'를 정해 왔다.

CJ대한통운이 택배 단가를 동결을 결정하면서 △쿠팡로지스틱스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의 단가·판가 가이드 협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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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unsplash

택배 업계 1위 CJ대한통운이 모든 택배 판가(단가)를 내년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은 매년 연말이면 이해관계자와 '신판가 가이드 협의'를 통해 다음해 1월부터 적용할 '단가 가이드'를 정해 왔다.

회사 안팎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CJ대한통운은 최근 고물가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사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최근 내년도 적용 기업 대상 택배 판가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확정하고 대리점단에 전달했다.

개인고객(개인사업자) 대상 택배비도 고물가 부담 등을 고려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동결한다. 지난해는 일부 초대형상품만 판가를 올렸다.

CJ대한통운은 전국의 대리점들에 "현장에서 고객사 유치와 유지를 위해 애쓰는 여러분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동결하기로 했다"며 "아이스박스 관련 이슈도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CJ대한통운이 택배 단가를 동결을 결정하면서 △쿠팡로지스틱스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의 단가·판가 가이드 협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연말 CJ대한통운이 기업 택배 단가를 평균 122원(최소형 100원 인상 등 평균인상률 5.3%) 올리기로 하고 1월1일부터 적용하자, 한진은 기업고객 택배비를 평균 100원(평균 인상률 3%) 올렸다. 

택배 단가는 사별 가이드를 따르며 △월 계약 물량 △무게 △지역 △거리 등에 따라 각기 다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 판가 조정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최근 고물가에 따른 고객사와 소비자들의 경제 부담을 고려해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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