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내년도 창사 이후 첫 ‘매출 1조 원 시대’ 연다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는 2024년을 흑자전환과 완전한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사업구조 개선과 조직 체질에 대한 근본적 혁신을 통해 공항의 본원적 기능 강화, 미래성장동력 확보, 조직 체질 개선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공사는 공항의 본원적 기능 강화를 위해 ▲국제선 항공수요 회복률 100% 달성 ▲첨단장비 도입 확대를 통한 무결점 보안체계 확립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컨세션 관리체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 신공항 건설·운영에 대한 체계적 준비 ▲BIM 전략적 사업화를 통한 매출 실현 ▲UAM 상용화 선도 ▲디지털 기반 스마트공항 구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사용료 체계 현실화 ▲예산 운영 효율화 ▲자회사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한다.
공사는 2019년 여객 8666만 명을 뛰어넘는 항공수송 실적 달성을 위해 내년도 국제선 이용객 2000만 명을 목표로 총 9000만 명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공사가 운영하는 7개 국제공항의 올 연말까지 국제선 이용객은 2019년 2033만 명 대비 63% 수준인 1280만 명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11월 기준으로는 동월 대비 87%의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기간 중 전 세계적으로 위축됐던 항공수요의 폭발적 증가 추세와 더불어 공사의 항공사·여행사 인센티브, 김해·청주·대구공항 슬롯 증대, 해외공항 노선복원 협력 등 국제선 공급을 증대하기 위한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공사는 내년 김포공항의 비즈+포트 도약을 위해 ‘서울-오사카-상해’ 비즈니스 셔틀 노선 활성화를 도모하고, 김해공항의 폴란드 바르샤바, 미국 LA 등 장거리 노선 신설을 추진해 동남권 거점공항으로서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제주공항은 인바운드 수요 확충을 위해 일본·대만 노선 신설 등 국제노선을 다변화하고, 대구·청주·무안공항은 회복률이 저조한 중국 여객 유치를 위해 운수권 보유 항공사의 취항을 유도해 내년도 국제선 항공여객 2000만 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2024년 국제선 여객의 완전한 회복을 발판 삼아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액 1조 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공항별 차별화된 상업시설 개발과 수익증대를 위한 팝업매장 확대, 신규 상업시설 공간 발굴, 대국민 면세 쇼핑 편의 증대를 위한 온라인 면세점 개설과 손정맥 결제서비스 도입으로 임대수익 증대를 추진한다.
장기간 동결로 해외공항 대비 현저히 낮고 원가 회수율 80% 미만인 공항시설사용료는 물가 안정화 추세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현실화하여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항 시설에 재투자한다.
경영효율화 노력도 지속한다. 김포공항 비즈+포트 사업, UAM 사업 등 공사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사업에 투자하고, 불요불급한 지출 통제로 원가절감을 지속하는 한편 자회사 업무평가제도 도입 등 책임경영체계 확립을 통해 흑자 전환에 힘을 보탠다.
국제선 수송실적과 재무성과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자본예산 3147억 원 중 김포공항 비즈+포트 구축과 스마트공항 구현 등을 위한 핵심사업에 788억 원, 울릉·흑산 신공항 건설 등 미래성장 분야에 1148억 원 등 총 1936억 원의 예산을 집중 배치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래역량을 강화한다.
공사는 김포공항의 비즈+포트 전략으로 서울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원하여 2024년 상반기까지 패스트트랙, 프리미엄 라운지, 공유 오피스 및 프리미엄 공항 멤버십을 신속하게 도입한다.
패스트트랙을 통해 비즈니스 여객 전용게이트와 보안검색으로 신속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탑승 대기 중 휴식, 업무·회의·의전이 가능한 라운지 및 팬미팅 등이 가능한 다목적 공유 오피스를 조성해 비즈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실적에 따른 주차장·상업시설·라운지 등 고품격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공항 멤버십을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정부 상위 계획에 반영해 비즈니스 특화 터미널로 전면 리모델링 한다.
나아가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맞춰 MICE, 호텔 등 비즈니스 전후방 지원시설 구축, 항공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난 11월 김포공항 미래발전전략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이 제안한 공항 명칭 변경도 검토한다.
공사는 여객이 공항을 이용할 때 주차부터, 수속절차, 보안검색, 상업시설 이용, 탑승까지 전 여정에 걸친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와 무단절 수속절차를 제공하는 스마트공항을 구현한다.
2025년까지 통합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AI·빅데이터 기반 공항 현황·예측 정보 가시화를 통한 의사결정 지원과 공항운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스마트공항 앱을 통해 항공여정 전 단계에 걸친 실시간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구글·IBM 등 민간기업과 초거대 AI 채팅상담 서비스를 구현해 단순문의는 챗봇이 응대하고 직원은 전문적인 상담에 집중하도록 해 상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플랫폼 전문기업과 협업한 공항 멤버십 시범서비스 도입 등 초개인화 시대 높아진 여객의 기대수준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한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김포공항 비즈+포트 도약을 통한 국제선 항공수요 회복에 박차를 가하여 공사 창립 이래 최초로 매출액 1조원 시대 신기원을 여는데 더욱 매진하겠다" 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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