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영국 가디언이 뽑은 축구선수 랭킹 24위…김민재는 37위

이의진 2023. 12. 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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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공수의 핵인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영국 일간 가디언이 선정한 2023년 세계 최고의 남자 축구 선수 랭킹에서 각각 24위, 37위를 차지했다.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자체적으로 매긴 2023년 남자 축구선수 세계 랭킹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78위에 오른 2018년부터 6년째 가디언이 선정한 세계 축구선수 랭킹 10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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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으며 훈련하는 손흥민과 김민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축구 대표팀 손흥민과 김민재가 웃으며 훈련하고 있다. 2023.11.15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 공수의 핵인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영국 일간 가디언이 선정한 2023년 세계 최고의 남자 축구 선수 랭킹에서 각각 24위, 37위를 차지했다.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자체적으로 매긴 2023년 남자 축구선수 세계 랭킹을 발표했다.

이 매체가 뽑은 100명의 선수 중 이날은 일단 11위부터 100위까지 순위가 공개됐다. 1∼10위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2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26위에서 두 계단 순위가 올랐다. 두 해 전 손흥민의 순위는 39위였다.

손흥민은 78위에 오른 2018년부터 6년째 가디언이 선정한 세계 축구선수 랭킹 100위 안에 들었다. 최고 순위는 2019년의 19위다.

가디언은 "지난 시즌 내내 탈장 문제를 안고 뛰다가 시즌이 끝나고 수술한 후 이에 대해 털어놨다는 사실이 이 아시아 최고 스타에 대해 모든 걸 설명해준다"며 "토트넘은 고전했지만 손흥민은 팀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 시즌 고통에서 해방되고,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책임감으로 무장하면서 예전의 손흥민이 돌아왔다"고 해설했다.

손흥민의 뒤를 이은 25위에는 스페인 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자리했다.

세기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2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불화 끝에 계약을 해지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둥지를 옮긴 호날두는 51위였으나, 사우디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손흥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미공개된 상위 10명 외에 올해 순위에서 손흥민 위로는 12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15위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7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등이 있다.

한국 축구 수비의 중추인 김민재도 37위를 기록, 이번에 처음으로 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은 "세계 최고 센터백 가운데 한명인데도 100위 안에 처음으로 들었다는 게 이례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는 김민재의 위상이 급격히 올라갔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재는 지난달 27세가 됐지만, 유럽 축구에서 뛴 건 2021년부터다. 그때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좋은 시즌을 보낸 덕에 다음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역사를 만들며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신체적으로 격렬하게 싸우고, 용감하고, 빠른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꾸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 아시아 선수로는 일본의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71위에 올랐다.

지난해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나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등이 1∼10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EPA=연합뉴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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