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은 사로잡은 '전신마비 유튜버' 박위 "건물틈 추락…척추신경 끊겨"[이슈S]

정혜원 기자 2023. 12. 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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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시크릿 출신 겸 배우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가 공개 열애를 시작한 가운데, 박위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송지은과 박위는 21일 SNS를 통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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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은(왼쪽), 박위. 출처| 송지은 SN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시크릿 출신 겸 배우 송지은과 유튜버 박위가 공개 열애를 시작한 가운데, 박위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송지은과 박위는 21일 SNS를 통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송지은은 1990년생, 박위는 1988년생이다.

이날 송지은은 "제가 예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오랜 기간 송지은이라는 사람을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라며 "삶을 대하는 멋진 태도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랑스러운 제 짝꿍과의 만남을 기도로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박위 역시 "작년 겨울, 욕창으로 수개월간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으며 제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제가 얼마나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인지 다시 한번 되뇔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라며 "그런 고난의 시간이 지나고 제게 큰 선물 같은 사람이 찾아왔다"고 송지은과의 연애 사실을 공개했다.

박위는 드라마 '부활', '마왕', '상어', '기억', '아름다운 세상', '기적의 형제' 등을 연출한 박찬홍 감독의 아들로, 현재 59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다. 그는 2014년 5월 28살에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 박위. 출처| '일타강사' 방송화면 캡처

박위는 지난 3월 MBC 예능 프로그램 '일타강사'에 출연해 "친구들과 정직원 축하 파티를 열었다. 근데 그날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겼다. 근데 제가 눈을 떴을 때는 하얀 천장이 보였다. 제가 직감적으로 중환자실이라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의 온갖 의료장치들이 제 몸을 둘러싸고 있었다. 쇄골뼈 밑으로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고 움직일 수가 없었다. 팔을 들려고 했는데 중력을 이길 수가 없었다"라며 "분명히 내 몸의 일부분인데 아무 힘이 들어가지 않고, 느껴지지 않더라"고 했다.

박위는 처음에는 어딘가 다쳐서 수술을 했는데 아직 마취가 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그는 "시간이 지나도 움직이지 못하니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느날 의사선생님이 와서 '당신은 앞으로 전신마비로 살아갈 것이고, 영원히 걸을 수 없을 거다. 손가락도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라며 "알고보니까 어떤 건물과 건물 사이로 추락해서 목이 완전히 부러져서 척추 신경이 완전히 끊겼다"고 회상했다.

그는 가족들의 충격이 컸을 것 같다는 말에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땅바닥을 기어다니셨다고 하더라. 아버지가 지금까지도 후회하시는게, 사고 당일에 제가 외출할 때 아버지께서 '너 그냥 결혼하지 말고 평생 나랑 같이 살자'고 말씀하셨다. 근데 제가 진짜 평생 아버지와 영원히 살 것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 거다. 아버지는 사랑의 표현으로 하셨던 것 뿐인데 아버지는 본인이 그렇게 말씀하신 걸 후회하셨다. 그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중환자실에서 가장 힘들었던 게 정신은 분명히 또렷한데 내가 원하는 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답답함이었다. 너무나 당연하고 평범했던 것들을 한순간에 할 수 없게 됐다. 전신마비가 되면 장기 기능도 마비가 된다. 당시에 소변줄을 차고 있었고, 소변이 가득차면 가족들이 비워줬다. 그리고 대변을 보기 위해서는 좌약을 침대 위에 넣고 가족들이 뒤처리를 손으로 해야 했다"라며 "하루는 아버지가 제 용변을 치우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28살이 된 아들의 뒤처리를 해야 하는 것을 보는 게 고통스러웠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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