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무상교육 완성…되돌아본 올해 울산교육

구미현 기자 2023. 12. 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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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만5세 1인당 21만5000원 지원
학업중단율 9년 연속 전국 최저 등 기록
교육도 복지도…울산형 맞춤 교육 성과
울산시교육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4대 정책방향인 미래 준비 책임교육, 학생 맞춤 안심교육, 관계 중심 공감교육, 현장 지원 열린행정에 맞춰 각종 교육사업을 추진한 결과 올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완성이라는 교육 복지 공약을 이행하는데 주력했고, 학업중단율 9년 연속 전국 최저 기록 등 가시적인 성과도 이뤄냈다.

올 한해 울산시교육청의 주요 성과를 되돌아본다.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무상교육 완성


울산시교육청은 2018년부터 시작된 무상교육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완성하고자 지난 9월부터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1인당 21만 5000원을 지원했다.

공립유치원에 다니는 만 5세 유아에게도 1인당 10만 원 상당의 교육비를 추가로 지원했다.

내년에는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지원 대상을 만 4세까지 확대해 161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감 1호 결재 학교폭력근절추진단 출범


천창수 교육감은 학교폭력 사안을 줄여 단위 학교의 교육활동 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추진단 출범’을 취임 후 1호 결재로 서명했다.

이에 지난 7월 교육청, 교육지원청, 경찰청, 교사, 학생, 학부모,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추진단(이하 추진단)을 발족했다.

추진단은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과 정책을 세우고, 중대사안 발생 시 학교폭력 사안의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2024학년도에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절차가 대폭 변경되는데 변경 내용이 단위 학교에 원활하게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14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이션센터 전시관에서 울산미래교육 박람회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3.07.14. bbs@newsis.com

울산 첫 미래교육박람회…4만 2000여 명 ‘발길’


지난 7월 14~16일 3일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2023 울산미래교육박람회’를 열었다.

울산미래교육박람회는 능동형 미래교육 세미나와 학술심포지엄, 인공 지능(AI)·에듀테크 체험관, 미래형 수업나눔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고, 함께 상상하며 울산교육의 오늘과 내일, 미래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교육박람회다.

3일간 열린 울산미래교육박람회는 학생, 교직원 등 4만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전자 등록과 현장예약시스템으로 3만 2000여 명, 보호자와 미등록 참여자로 1만여 명이 참가했다. 울산 전 권역 순환버스 이용자도 3520명이나 됐다.

울산시교육청 승격 이후 울산 교육과정 총론 첫 고시

지난 10월 울산시교육청은 시교육청 승격 이후 처음으로 울산광역시 교육과정 총론을 시교육청 누리집(https://www.use.go.kr)에 고시했다.

울산광역시 교육과정 총론은 2022 개정 교육과정 고시(2022년 12월 22일) 이후 교원, 학생, 학부모, 교육전문가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마련한 지역 수준의 교육과정 총론이다.

총론은 울산 교육과정의 방향, 울산 교육과정의 특성, 학교 교육과정의 반영 사항, 학교 교육과정 지원의 4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지난 10월에는 교육부 ‘2023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울산시교육청은 국가시책 추진 실적을 다루는 정량평가에서 17개 지표 기준을 모두 통과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모두 지표 기준을 통과해 국가시책과 국정과제 전 부분에 걸쳐 잘 수행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정성평가 분야인 국가시책 추진실적 우수사례에서도 기초학력 향상 지원 지표에서 ‘움터 프로젝트’가 시 지역 우수사례로 뽑혔다.

‘움터 프로젝트’는 새싹이 땅 속에서 움터 오르듯 배움의 기초부터 다져 꿈과 희망을 키운다는 의미로 기초학력지원센터의 통합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뜻한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5일 울산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열린 12월 정책 공감회의에서 천창수 교육감이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일가족 사망사건과 관련해 예방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2023.12.05.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정집행률 전국 최상위권 달성

2022년 교육부 주관 지방교육재정 분석에서 25개 지표 가운데 16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아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올 상반기 교육부 소비·투자 재정집행 목표를 초과 달성해 교육부에서 3년 연속 성과급(인센티브) 10억 원을 확보했다.

2021~2022년에도 전국 최상위권의 재정집행 실적으로 해마다 상반기 10억 원, 하반기 80억 원 등 2년간 총 180억 원의 성과급(인센티브)를 확보한 바 있다.

2022년 학교회계 재정집행 분야에서도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하며 성과급(인센티브) 30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2022년 학교회계 재정집행률 성과 달성으로 올해 모두 100억 원의 성과급(인센티브)을 확보했다.

학업중단율 9년 연속 전국 최저

울산시교육청은 2014년부터 9년 연속 전국 시도교육청 중에서 가장 낮은 학업중단율을 기록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초·중·고등학생의 학업중단율은 0.62%이고 ‘부적응사유 학업중단율0.35%로 나타나 모두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울산의 전체 학생 대비 학업중단율(0.62%)과 부적응사유 학업중단율 (0.35%)은 전국 평균 학업중단율(1.0%)과 부적응사유 학업중단율(0.6%) 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였다.

종합청렴도 전국 최상위권 달성


울산시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상위권을 달성했다. 종합청렴도뿐만 아니라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부문에서도 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모두 2등급으로 최상위권 평가를 받았다.
감사원이 주관하는 자체감사활동 심사평가에서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28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 개관식에서 천창수 교육감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4.28.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 개관

지역 환경교육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울산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이하 센터)를 지난 4월에 개관했다.

센터는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 옛 대송야영장 부지에 마련됐으며, 기후 위기를 대비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 장소다.

본관동에는 전시체험관, 환경실천관, 환경도서관이 있고, 별관동에는 환경요리실, 환경실험실, 환경토론실이 있다. 야외에는 생태텃밭, 태양광체험장, 기후광장이 있다.

‘체험을 통한 배움! 실천을 통한 확산!’을 비전으로 다양한 전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앞서가는 최우수 교육청

지난 2월에는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공동으로 추진한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획득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17개 시도교육청 중 정부포상을 받은 유일한 교육청으로 3월에 열린 시상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국어책임관 업무 우수사례’에서도 2년 연속 교육청 부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울산시교육청은 교육청 최초로 2015년, 2017년에 이어 3번째 우수기관으로 인증받게 됐다. 인증은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 효력을 갖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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