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염태영 부지사에 박수 보낸 김동연 지사·염종현 의장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퇴임식을 갖는 날 이른 아침, 경기도에 대한 애정과 향후 보탬이 되기 위한 약속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는 22일 오전 수원특례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층 광교홀에서 열린 기우회 12월 월례회에 참석해 1년 4개월여 간의 활동을 정리하면서 내년도 예산 상황과 경기도정 등을 설명하고 향후 행보에 대한 다짐을 밝혔다.
이날 기우회 월례회에는 염 부지사를 비롯해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부천1),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염 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어제 경기도의회가 정해진 날짜에 폐회하면서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사업에 대한 적극 협조로 예산이 의결됐다. 국회와는 다른 협치와 소통의 협력 체계를 도의회와 도, 도교육청이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의장님과 의회에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염 부지사는 “경제가 어렵지만, 김동연 지사의 적극 재정 방침으로 경기 진작을 위해 편성한 내년도 예산이 의회 호응에 따라 통과됐다”며 “역점사업인 체육인·농업인·장애인·예술인 기회소득 등을 비롯해 지역화폐와 같은 민생 경제에 필요한 예산이 들어있다. 특히 내년 도정의 정책기조는 경제, 돌봄, 미래 등 3대 분야에 중점을 둔다. 특히 돌봄은 누구나 돌봄, 언제나 돌봄, 어디나 돌봄 등으로 복지체계를 빈틈없이 설계해 복지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염 부지사는 “오늘 저로서는 마지막이지만 그동안 1년 반여 동안 격려와 성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저는 다른 곳에 있어도 잊지 않고 기우회와 협의, 소통하면서 도정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내년에 더 큰 비약적인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종현 의장은 염 부지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뒤 “민선 8기 들어 초대 경제부지사를 맡아주고 1년 반을 달려왔다. 대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경제사령탑인 부지사를 맡아 도내 31개 시·군을 다니며 노심초사 애쓰셨다. 경기도에서 함께 큰일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김동연 지사는 예고 없이 깜짝 방문, 염 부지사의 그간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지사는 “염 부지사가 퇴임하는 날이라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서 들렸다. 지난 1년 4개월간 저와 파트너로 훌륭히 일 해주셨다”며 “아주대 총장 시절에 염 부지사가 수원시장으로 계셨는데 참 좋은 인상을 받았다. 부총리를 하면서 광역 지자체장들을 많이 봤는데 ‘이런 분이 있구나’ 했고, 이런 분이라면 지방자치를 제대로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방분권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난 시간 염 부지사가 혼신의 힘을 다해서 애썼다. 붙잡고 같이 하자고 하고 싶은데, 더 큰 일을 위해 퇴임해서 서운하고도 고마운 마음이 있다. 감사했다”며 “염 부지사 같은 분이라면 경기도와 수원, 대한민국을 위해 큰일을 할 것이다. 가시는 길에 좋은 일 많이 있도록 큰 박수 보내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지사는 염 의장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도의회 동수인 상황에서 아무것도 못 하겠다고 하는데, 안되는 것 없이 다했다. 그 배경은 염 의장의 리더십과 여야를 넘나드는 협치가 원동력이었다. 지사로서 도정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특강에서는 김남수 서울대 교수가 ‘AI 현 주소’를 주제로 다양한 AI 기술과 사용 방향 등에 대해 소개했다.
또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회에 각각 300만원, 200만원 성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한편 이날 기우회에서는 허경원 광주하남상공회의소 팀장, 김태용 경기문화재단 차장, 유광민 씨와이뮤텍㈜ 시니어매니저 등이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최현호 기자 wt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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