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카카오게임즈, 새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오딘, 아키에이지 워, 에버소울 등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대

(지디넷코리아=이도원 기자)퍼블리싱 사업 강화로 주목을 받은 카카오게임즈가 새해 기존 서비스작의 글로벌 서비스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새해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아키에이지 워', RPG '에버소울' 등을 글로벌 미진출 지역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신작 MMORPG '롬'의 글로벌 서비스 협력에도 나서는 만큼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 사업자로 성과를 낼지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새해에 기존 인기작의 서비스  지역을 글로벌로 확대한다.

판교 카카오게임즈 사옥 내 모습.

카카오게임즈는 약 2년반 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오딘을 비롯해 올 상반기 출시한 '에버소울'과 '아키에이지 워', 하반기 선보인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시도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는 새해 기존 국내 인기작을 해외에 선보여 추가 성장을 나선다고 밝혀 향후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먼저 카카오게임즈는 새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 '오딘'을 북미·유럽 시장에 선보여 흥행을 시도한다.

오딘은 국내서 장기흥행에 성공한 대표적인 카카오게임즈 타이틀이다. 특히 이 게임은 두터운 충성고객을 확보해 2년이 넘도록 국내 구글 매출 톱5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딘이 북미·유럽 등 빅마켓에서 기대 이상 성과를 보여줄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를 소재로 했고, 국내 서비스로 완성도를 더욱 높였던 만큼 글로벌 흥행에 기대를 더 키웠다는 평가다.

아키에이지 워 공식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아키에이지 워'는 대만 등 중화권 시장을 겨냥한다. 이 게임은 원작 PC 게임 아키에이지를 즐긴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국내 구글 매출 톱10를 유지하고 있다.

또 나인아크가 개발한 RPG '에버소울'의 일본 진출도 예정돼 있다. 이 게임은 핵심 콘텐츠는 정령들과 교감하는 인연 시스템에 수집의 재미를 강조, 출시 초반 양대 마켓 매출 톱10을 기록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레드랩게임즈 신작 MMORPG 롬 글로벌 사전예약.

신작도 준비 중에 있다. 새해 출시가 확정된 레드랩게임즈의 하드코어 MMORPG '롬(ROM)'과 로드컴플릿의 신작 RPG '가디스오더' 등이다.

사전 예약에 돌입한 '롬'은 이르면 새해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PC로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은 전략적 전투 기반 대규모 전쟁 시스템에 실시간 채팅 번역 기능 등을 제공해 국내 포함 글로벌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레드랩게임즈와 '롬'의 글로벌 서비스 관련 공동 사업에 나섰다. 레드랩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 운용, 카카오게임즈는 마케팅에 힘을 쏟는 방식이다. 이 같은 협력이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 사업에 좋은 사례로 남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가디스오더'의 경우 지스타2022 출품작으로, 판타지 세계관에 레트로 콘솔로 출시됐던 픽셀 그래픽과 횡스크롤 액션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이르면 상반기 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 함께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차기작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 '프로젝트V(가칭)' 등도 새해 출시 예정작에 이름을 올렸고,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MMORPG '아키에이지워2'는 새해 테스트로 완성도를 높인다고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해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인기작의 글로벌 공략과 함께 신작 출시로 추가 성장을 시도한다"라며 "오딘 북미 유럽 서비스와 공동 사업작인 신작 롬 등이 좋은 소식을 전할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도원 기자(leespot@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