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세종대왕상'에도 낙서 지시...경찰, '이 팀장' 추적
10대들의 경복궁 담벼락 낙서는 300만 원을 주겠다는 게시글로 시작됐습니다.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글이 올라왔고, 자신을 불법 동영상 공유 사이트의 관계자라고 소개한 '이 팀장'과 연결됐습니다.
'이 팀장'은 실시간으로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추문 담벼락 훼손을 보고받은 뒤 광화문에 있는 세종대왕상에도 낙서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경찰 조사로 확인됐습니다.
10대들이 경비가 너무 삼엄하다며 거절하자 이번엔 서울경찰청 담벼락에 하라고 시켰습니다.
10대들은 범행 인증 사진을 찍어 텔레그램으로 이 팀장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범행을 마친 뒤엔 수원 어딘가에 550만 원을 숨겨놓겠다고도 했는데 실제로 전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도망 다니라는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배후를 밝히기 위해 가장 먼저 10대들에게 10만 원을 보낸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텔레그램 속 '이 팀장'이라는 인물이 실제로 돈을 보낸 사람인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 팀장'의 지시에 따른 10대 임 모 군의 구속 여부는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 군과 함께 범행을 계획하고 동행한 10대 김 모 양은 직접 낙서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돼 어제 새벽에 석방됐습니다.
임 군의 범죄를 따라 한 20대 설 모 씨도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받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이주연
자막뉴스|류청희
#YTN자막뉴스 #경복궁담벼락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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