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재옥 "한동훈 어제와 전혀 다른 정치 기대해도 좋다"

국민의힘 원내 대책회의 주재 상품성 평가
"386 운동권 정치 청산할 잠재력 가졌다"

▲ 국민의힘 윤재옥(사진 가운데) 당 대표 권한대행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은 22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에 대해 “젊음과 새로움으로 수십 년 군림해 온 운동권 정치를 물리치고 탈(脫)진영, 탈(脫)팬덤 정치를 열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회의에서 “우리 정치는 86(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이 주도하는 진영정치와 팬덤정치, 그로 인한 극한정쟁으로 질식 상태에 빠져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대위’를 통해 “어제와 전혀 다른 정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향후 당정 관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소통을 가져올 것이다. 이를 통해 민의와 국정의 밀접한 연계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당정 관계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이런 인식이 있다는 것 자체에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한 지명자의 인연에 대해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동시에 장점이 될 수 있다. 기본적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허물없고 진솔한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를 “당원과 보수층을 재결집하고 청년층·중도층과도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지지층 외에 청년·중도층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 후보를 추대하는 건 대선 때 초심을 회복하고 보다 젊고 포용적인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의 표명”이라고 했다.

그는 끝으로 “한 후보자는 위기를 극복하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 여러 장점을 가진 사람이다. 한동훈 비대위 출범과 함께 국민의힘 혁신의 여정은 다시 시작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