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샌프란시스코 감독 "이정후 1번 타자 중견수" 공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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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밥 멜빈 감독이 이정후(25)를 내년 시즌 1번 타자 중견수로 기용하겠다고 공언했다.
머큐리 뉴스 등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22일(한국시간)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팀이 이정후를 영입한 뒤 몇 개의 라인업을 써봤는데 모든 경우에도 이정후는 1번 타자였다"며 "이정후에게 편안한 타순이고, 이정후가 전에도 쳐봤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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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밥 멜빈 감독이 이정후(25)를 내년 시즌 1번 타자 중견수로 기용하겠다고 공언했다.
머큐리 뉴스 등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22일(한국시간)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팀이 이정후를 영입한 뒤 몇 개의 라인업을 써봤는데 모든 경우에도 이정후는 1번 타자였다"며 "이정후에게 편안한 타순이고, 이정후가 전에도 쳐봤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멜빈 감독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확고한 지론을 펼쳐 김하성의 내셔널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을 이끈 지도자다.
올해 초 스프링캠프에서 유격수에서 2루수로 보직을 바꾼 김하성을 두고 "좋은 내야수는 결국 좋은 내야수"라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믿음이 반영된 표현으로 김하성의 수비 실력을 높게 평가했고, 김하성은 멜빈 감독의 기대에 황금 장갑으로 화답했다.
KBO리그 출신 코리안 빅리거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내년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공격 첨병으로 기용해 빅리그 연착륙을 도울 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공격의 물꼬를 틀 선수가 마땅치 않아 올 시즌 고전했다.
머큐리 뉴스는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가 9명의 1번 타자를 기용했으며 테이블 세터의 타격 부진과 저조한 기동력 탓에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타격과 주루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적임자로 이정후를 낙점하고 샌프란시스코는 6년간 1억1천300만달러의 거액을 선사했다.
멜빈 감독은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이정후의 입단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정후와 영상 통화로 인사했다는 얘기도 소개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팀의 일원이 돼 나와 팀원들이 기뻐한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원하고 함께하길 바라던 팀이며, (샌프란시스코 유니폼 색깔인) 검정과 오렌지색이 잘 어울려 보였다"라고 평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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