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인터뷰’ 무대 공포증 덕분에 탄생한 글로벌 작곡가 이루마… “좋은 노래 들으면 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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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빌보드 클래시컬 앨범 차트 23주 1위란 대기록을 세우면서 글로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이루마. 1위를 견인한 수록곡 ‘리버 플로스 인 유(River flows in you)’는 2001년 발표된 그의 데뷔곡이다. 빌보드 1위와 함께 유튜브 조회 수 1억 뷰를 달성하며 역주행의 신화를 만들기도 한 그는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나의 음악이 위로가 된 것 같다”라며 자신의 음악에 “따뜻한 인간미와 치유”를 담고 싶다고 말한다.
이루마의 대표곡 중 하나인 드라마 ‘여름향기’의 테마곡으로 사용된 ‘Kiss the Rain’은 야구팀 SSG 랜더스의 응원곡이다. “‘Kiss the Rain’의 멜로디를 가져와 ‘투혼의 랜더스’가 탄생된 것”이라는 그는 “저작권료를 따로 받지 않았다”라며 되레 응원단장에게 전화해 “다시 음악을 녹음해 주겠다고 제안했다”라고 전한다.
유치원에 가기 싫었던 5살 꼬마의 선택은 피아노 학원, 그렇게 시작된 피아니스트의 꿈은 중학교 때 무너졌다고. “무대 공포증 때문에 외웠던 곡을 모두 까먹었다”라고 고백하며 “기억나지 않는 부분은 지어서 연주했다”라고 털어 놓는다. 이후 “자신의 연주곡을 들은 친구가 악보로 만들어 달라”라고 요청했고, 그 때 “나는 작곡가가 되어야겠다”라고 결심했다고 말한다.
음악이 싫어질 때는 없냐는 질문엔 “늘 찾아온다”라며 “누군가의 음악이 너무 좋을 때”라고 고백한다. 이유를 묻자 “샘이 난다”라고 말하는 이루마.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되 노력하지 않는다“라는 의아한 말을 남기기도 한다. ”영감을 위해 찾아보고 듣고 사람을 만나는 노력은 필요하지만, 음악은 자연스러울 때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OPEN 스튜디오에 찾아와 힐링 연주까지 들려준 작곡가 이루마의 ‘OPEN 인터뷰’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 토요일 저녁 7시 뉴스A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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