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V 감염 입원환자, 한 달 새 2배로…영유아 환자 72% 차지

오진송 2023. 12. 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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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호흡기감염증 중 하나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으로 입원한 환자가 최근 한 달 새 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신생아를 포함한 영유아가 입원환자의 72.2% 차지해 방역당국이 철저한 감염관리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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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증상 시 산후조리원·신생아실 방문 자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증상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급성 호흡기감염증 중 하나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으로 입원한 환자가 최근 한 달 새 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신생아를 포함한 영유아가 입원환자의 72.2% 차지해 방역당국이 철저한 감염관리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2일 질병관리청은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8곳을 대상으로 표본감시를 한 결과 12월 3주차(12월 10∼16일) RSV 입원환자는 367명으로, 11월 4주(11월 19∼25일)의 192명에서 약 2배 늘었다고 밝혔다.

12월 3주 입원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1∼6세 174명(47.4%), 0세 91명(24.8%), 7∼12세 42명(11.4%), 65세 이상 40명(10.9%), 50∼64세 11명(3.0%) 등으로, 신생아를 포함한 영유아(0∼6세) 환자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RSV 입원환자는 최근 4주간(11월 19일∼12월 16일) 1천27명 나왔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8년(5천147명), 2019년(3천557명)의 같은 기간보다는 적은 수준이나, 2020년(6명), 2021년(229명), 2022년(583명)에 비해서는 크게 늘었다.

RSV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발생하며 주로 10월에서 3월 사이 유행한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두통, 콧물, 인후통 등이며, 영유아와 면역저하자, 고령자에게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의료기관에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감염자와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므로 산후조리원이나 영유아 보육시설에서 등에서는 감염 예방을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등원이나 등교, 입소를 자제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신생아 접촉 전후 손 씻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이나 방문객의 출입제한 등 감염관리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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