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의 길어지는 연패, 안타까운 오누아쿠 '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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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나누 오누아쿠(27, 206cm, 센터) 활약이 안타깝다.
오누아쿠는 2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28분 20초를 뛰면서 20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소노 관계자는 "한 선수는 노마크가 되어도 림을 보지 않는다. 안타깝다. 아무래도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 그런 순간이 자주 반복되며 오누아쿠가 의기소침해지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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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나누 오누아쿠(27, 206cm, 센터) 활약이 안타깝다.
오누아쿠는 2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에서 28분 20초를 뛰면서 20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상대 주포인 자밀 워니와 주로 매치업을 펼쳐 12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틀어막은 것은 보너스였다.
2년 연속 외국인 선수 MVP에 빛나는 워니를 제어한 것에 더욱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경기였다. 적장이었던 서울 SK 전희철 감독 역시 "워니가 오누아쿠에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이야기를 남겼을 정도로 오누아쿠는 워니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남겼다.
하지만 팀은 오누아쿠, 전성현을 앞세운 후반전 대반격에도 불구하고 70-80으로 패하며 6연패에 빠지는 아쉬움과 마주해야 했다.
전반전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10분 동안 경기에 나서 6점 5리바운드를 남겼다. 후반전은 날아 올랐다. 18분 20초를 뛰면서 1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4개와 함께 14점을 몰아친 전성현과 함께 대반격을 이끌었던 활약상이었다.
자신과 전성현에게 쏠리는 SK 집중 수비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숫자를 남긴 오누아쿠였다.
2021-22시즌, 오누아쿠는 원주 DB를 통해 KBL에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최고 센터로서 흔적을 남겼다. 이후 2년 동안 해외 무대를 누볐다. 몇몇 구단이 구애를 보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컴백이 늦어졌다.
그리고 이번 시즌 자신의 상황과 맞물린 소노 콜에 응답하며 다시 KBL로 돌아왔고, 2라운드 초반 파죽의 4연승의 중심이 되었다. 하지만 이정현 부상 이탈로 핵심 조력자를 잃은 오누아쿠는 6연패를 경험하고 있다.
소노 관계자는 “가뜩이나 국내 선수 라인업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현이가 이탈하며 오누아쿠가 많이 다운된 것 같다. 정현이가 오누아쿠에게 가장 믿을 만한 동료였기 때문인 듯 하다. 성현이가 허리 부상으로 인해 완전치 못한 상황에서 정현이 이탈로 많이 의기소침해진 듯 하다.”라고 전했다.
실제로도 소노는 선수 구성에 애를 먹을 정도로 어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데이원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혼돈으로 선수를 대폭 정리(?)했다. 상무 입대와 은퇴 등으로 뎁스가 얇아졌다.
7월에 소노가 전격적으로 뛰어들어 스카이거너스를 창단했지만, 선수 구성 시점 기준으로 다소 늦은 순간이라는 이유가 존재했다.
지난 시즌 소노가 펼쳐 보였던, 감동 농구 주연인 디드릭 로슨과도 이별을 해야했고, 조연을 맡았던 선수들의 줄 이탈과 당연히 불가능했던 FA 수급이 현재 소노의 선수단 뎁스를 설명하고 있다.
시즌 중 합류한 오누아쿠는 3년 전과 다르지 않게 최고 센터로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지만, 부족한 조력자 존재로 인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
훌륭한 보드 장악력에 더해진 센스 넘치는 어시스트 장면까지 연출하고 있는 오누아쿠 패스를 마무리할 선수들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다.
소노 관계자는 “한 선수는 노마크가 되어도 림을 보지 않는다. 안타깝다. 아무래도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 그런 순간이 자주 반복되며 오누아쿠가 의기소침해지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팀 관계자들 모두 오누아쿠 달래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그 만큼 현재 소노 전력에 비중이 큰 선수이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에서 해결책 중 하나는 이정현의 복귀다. 빠르면 12월 말이 될 수도 있다고 전해진다. 아직은 포기할 수 없는 6강 플레이오프. 오누아쿠 멘탈 잡기가 소노의 한 가지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누아쿠는 언제쯤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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