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복의 영웅들' 사업 종료… 6·25참전용사 3만6000명에 새 제복

허고운 기자 2023. 12. 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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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가 올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 제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에게 재킷·바지·넥타이 등으로 구성된 새 제복을 전달하는 '제복의 영웅들'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6·25참전용사들에 대한 국민적 존경과 감사 의미를 담아 기존 조끼 형태의 단체복을 대체할 새 제복을 보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보훈부는 올해 총 43억원의 예산을 투입된 이 사업을 통해 3만6000명의 참전용사들이 새 제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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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관에 넣어 달라"고 유언한 참전 유공자도
지난 6월30일 국립서울현충원 겨레얼마당에서 열린 '제복-한복 패션쇼 자락을 펴다' 중 6.25 참전유공자들이 새 제복을 입고 인사하고 있다. 2023.6.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가 올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 제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에게 재킷·바지·넥타이 등으로 구성된 새 제복을 전달하는 '제복의 영웅들'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6·25참전용사들에 대한 국민적 존경과 감사 의미를 담아 기존 조끼 형태의 단체복을 대체할 새 제복을 보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4월부터 제복 제작 희망자들의 신청을 받았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올 6월14일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참전유공자에게 새 제복을 직접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민관군이 함께하는 제복 전달식이 열렸다.

전달식에 참석하기 어려운 유공자에겐 우정사업본부 집배원들이 제복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90대 참전유공자 A씨는 "국가에서 멋들어진 제복을 만들어 줘 고맙다.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보훈부에 보내오기도 했다.

또 3형제가 함께 6·25전쟁에 참전한 강홍건 옹(93·미국 거주)은 "제복을 받아 정말 감동 받았다. 죽을 때 관에 넣어 달라고 가족에게 유언했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올해 총 43억원의 예산을 투입된 이 사업을 통해 3만6000명의 참전용사들이 새 제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제복의 영웅들' 캠페인은 올해 홍콩디자인센터 주관 '디자인 포 아시아 국제어워드'(DFA)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제복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대한민국 정부의 다짐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제복 입은 영웅'들을 책임 있게 예우하고 보훈의 가치가 국민에게 널리 홍보하고 보훈의식을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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