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걸리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 2배 이상 높아져

박정연 기자 2023. 12. 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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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에 걸리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의 빅데이터를 연구한 결과로 동양인에게서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요인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변비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증가시킴을 확인했다.

 변비가 있는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비가 한국 코호트에서 2.04배, 일본 코호트에서 2.82배 높은 경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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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에 걸리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변비에 걸리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의 빅데이터를 연구한 결과로 동양인에게서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요인을 확인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김태 의생명공학과 교수와 연동건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교수 공동연구팀이 장운동성 저하와 알츠하이머병 사이의 인과 관계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변비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증가시킴을 확인했다. 동물모델을 이용한 기초연구를 통해 인과관계를 규명했다. 

먼저 알츠하이머 쥐 모델에서 느린 장 운동이나 변비 등의 위장관 통과 시간이 저하됨을 확인했다. 이어 쥐의 장 운동을 더욱 느리게 하면 알츠하이머병 병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알츠하이머 마우스 모델에 지사제의 일종인 ‘로페라미드’를 투여한 결과 뇌 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뇌 내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기억력 저하 등 병리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장 조직의 RNA 시퀀싱 분석을 통해 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과, 분비 및 면역 반응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이 증가함을 확인했다. 박테리아에 대한 방어 유전자 발현이 감소하는 등 장 조직의 병적 변화가 관찰됐다. 

약 313만 명의 한국인과 약 438만 명의 일본인 빅데이터도 분석했다. 변비가 있는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비가 한국 코호트에서 2.04배, 일본 코호트에서 2.82배 높은 경향을 확인했다. 

장 운동의 기능적 저하가 알츠하이머병의 병태생리를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김태 교수는 “장 기능 이상 또는 변비가 알츠하이머병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어드밴스드 리서치’에 13일 온라인 게재됐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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