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할머니 건너시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달려와 부축한 여성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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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걸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할머니를 보고 도우러 달려온 여성의 배려가 추운 날씨를 따뜻하게 녹이고 있다.
최근 YTN은 지난 16일 오후 대전 갈마네거리 인근에서 몸이 불편한 할머니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을 보고 달려와 부축한 여성에 대한 제보를 전했다.
그 때 저편에서 이 모습을 목격한 흰 패딩을 입은 여성이 지체 없이 할머니 쪽으로 달려왔다.
여성은 할머니를 부축하며 옆에서 함께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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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걸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할머니를 보고 도우러 달려온 여성의 배려가 추운 날씨를 따뜻하게 녹이고 있다.
최근 YTN은 지난 16일 오후 대전 갈마네거리 인근에서 몸이 불편한 할머니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을 보고 달려와 부축한 여성에 대한 제보를 전했다.
제보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지팡이를 짚은 할머니가 허리에 손을 올린 채 절뚝이며 한발, 한발 힘겹게 횡단보도에 들어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반대편 보행자가 뛰기 시작했고, 결국 보행 신호는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그 때 저편에서 이 모습을 목격한 흰 패딩을 입은 여성이 지체 없이 할머니 쪽으로 달려왔다.
여성은 할머니를 부축하며 옆에서 함께 걷기 시작했다. 보조를 맞추며 천천히 걷던 여성은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을 향해 목인사를 보내 양해와 감사를 표했다.
여성이 없었다면 할머니는 차가 쌩쌩 오가는 도로 한복판에 혼자 남겨졌을 상황.
제보자는 “누구나 바쁜 걸음이겠죠. 근데 딱 보고 나서 자기가 필요한 순간이다 싶어서 자연스럽게 와서 성심성의껏 도와드리는 모습 보니까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나도 이런 상황을 모른 척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 차 블랙박스 화면을 찾아 제보했다”고 전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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