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한동훈, 탈진영·탈팬덤 정치 시대 열 잠재력 가진 사람"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지명한 것에 대해 "젊음과 새로움으로 수십 년 군림해 온 운동권 정치를 물리치고 탈진영 정치, 탈팬덤 정치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정치는 '86' (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이 주도하는 진영 정치와 팬덤 정치, 그로 인한 극한의 정쟁으로 질식 상태에 빠져있다"며 "한동훈 후보는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여러 장점이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당정 관계에 대해선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소통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권한대행은 한 지명자와 윤석열 대통령이 오랜 인연인 것에 대해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동시에 장점이 될 수 있다"며 "두 사람 사이에 기본적 신뢰 관계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오히려 허물없고 진솔한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소신이 뚜렷한 성격이라는 점 또한 향후 당정 관계에서 활발한 시너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당원과 보수층을 재결집하고, 청년층·중도층과도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지지층 외에 청년·중도층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한 후보를 추대하는 건 대선 때의 초심을 회복하고 보다 젊고 포용적인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의 표명이다"라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총선 승리로 이끌 여러 장점이 있는 사람이다"라며 "한동훈 비대위 출범과 함께 국민의힘 혁신의 여정은 다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