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고위공직 재산신고…檢 변필건 '418억', 손준성 '19억'(종합)
현직자 1위 최지영 기재부 차관보…486억원
배우자 명의 증권 437억 상당에 아파트 등
2위 변필건 수원고검 차장검사 418억원 신고
배우자 비상장주식 보유…직무관련 심사 청구
'탄핵 소추' 손준성 차장검사는 19억8101만원
퇴직자 1위는 반장식 전 조폐공사장…51억원
이창양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34억원 신고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2일 올해 마지막 재산등록 공개 대상자 고위공직자 88명의 재산신고 현황을 관보에 게재했다.
400억원대 자산을 보유한 고위공직자가 검찰 인사를 포함해 2명이 있는가 하면, '고발사주' 의혹으로 탄핵소추 대상에 오른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는 20억여원을 신고했다.
이날 공직자윤리위는 지난 9월2일부터 10월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했다. 신규 임용 17명, 승진 35명, 퇴직 31명 등 총 88명이다.
현직자 중에서는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486억3947만원을 신고하면서 이번 공개 대상자 중 가장 높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차관보 재산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배우자 명의의 437억4553만원 상당 증권이었다. 배우자는 비상장주식 제일풍경채 2만3748주와 풍경채 20만주를 가지고 있다.
부동산은 총 39억3190만원을 신고했는데, 부부가 함께 34억369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최 차관보 본인 명의로는 세종시 아파트와 서울 용산구 오피스텔 전세임차권 1억10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는 광주 남구 3억8500만원의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
다음으로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418억3155만원을 신고한 변필건 수원고검 차장검사다.
지난 9월 수원고검으로 자리를 옮긴 변 차장검사는 배우자와 모친 명의 부동산 80억6986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64억6000만원 상당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아파트와 2억5886만원 상당 상가, 4억원 상당 경기 가평군 청평마리나하우스 건물을 보유 중이다. 모친은 서울 영등포구 진주아파트 9억5100만원을 신고했다.
변 차장검사의 배우자는 총 64억2455만원의 상장 및 비상장주식을 신고했다. 상장주식으로는 대명소노시즌 165만3594주, 삼표시멘트 16만주, 에코프로비엠 1359주 등 26억6868만원 상당 주식을 신고했는데 이 중 대명소노시즌은 직무관련성 심사를 청구했고, 나머지 주식은 매각했다고 밝혔다.
비상장주식으로는 37억5587만원을 신고했다. 대명건설 1만93주, 대명스테이션 3만4000주, 서앤파트너스 1만주, 소노인터내셔널 1만1458주, 오스트로브릿지 1020주, 원명개발 500주를 보유 중이며 직무관련성 심사를 청구했다.
장남과 차남은 각각 6억7630만원과 6억7682만원의 상장 및 비상장주식을 신고했다.
또 변 차장검사의 배우자는 영국 유명 팝아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Inside it open up as well' 등 총 9억6480만원 상당의 13개 판화 및 조각 보유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본인 명의 2억705만원 예금과 5100만원에 달하는 배우자 명의 하이야트호텔 헬스클럽 회원권도 보유 중이다.
이종원 충청남도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146억5180만원을 신고하면서 현직자 상위 재산 보유자 3위에 올랐다.
이 위원장의 재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증권이었다. 본인 명의로는 비상장주식인 주식회사 뮤지엄흥 2000주와 주식회사 인환경디자인연구소 1만3000주 등 총 21억5827만원의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본인 명의 세종시 연서면, 충청남도 당진 소재 토지를 비롯해 배우자 소유 충청남도 예산군·서산시·천안시 소유 토지 등 총 11억9064만원 상당 토지 보유를 신고했다.
아울러 건물로는 부부가 3521만원의 충남 천안시 천안미래에이스하이테크시티를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었고, 이 위원장이 세종시 연서면에 2000만원 상당 공장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는 충남 천안시에 6억원 상당 건물과 대전 유성구 6억1500만원 상당 아파트 등을 보유해 부부가 총 12억9656만원의 건물 재산을 가지고 있다.
9일 지명된 인성환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은 14억79577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9월 사임한 이창양 전 장관은 4203만원 줄어든 34억5164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고위공직자는 반장식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이었다. 반 전 사장은 1억8167만원이 증가한 54억357만원을 신고했다.
홍종희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7억2420만원 늘어난 51억1011만원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재산 변동 사유는 급여소득으로 국채와 외화RP 추가 매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권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3억62만원 늘어난 39억8979만원을 신고해 재산 상위 퇴직자 3위에 올랐다.
올해 9월 검사장으로 승진한 검사들의 재산도 눈에 띄었다.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으로 탄핵소추 대상이 된 손 차장검사는 19억8101만원을 신고했다.
손 차장검사는 본인 명의로 경상북도 포항시 임야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 배우자 명의로는 8억5000만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 전세임차권과 서울 종로구 상가 등을 분할 보유하는 등 34억3703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예금으로는 본인 명의 7403만원, 배우자 명의 6349만원, 장남 명의 615만원 등 총 1억4367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채무는 약 16억4천만원이다.
배우자는 HD인프라코어 77주와 두산에너빌리티 117주, 현대제철 30주 등 388만원 상당을 가지고 있다.
금융채무는 16억4549만원이었다.
박기동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은 법무·검찰 재산공개 대상자 중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총 5억9410만원이다.
본인 명의로 6600만원 상당의 대구 달성군 임야를 보유하고 있고, 7억4700만원 상당의 서울 동작구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박세현 대검찰청 형사부장(29억6162만원), 성상헌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16억8620만원), 박현준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15억1330만원), 박영빈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8억1268만원), 정유미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7억1457만원), 이종혁 서울고검 차장검사(35억5634만원), 이진수 서울북부지검장(29억6043만원), 김성훈 창원지검장(58억801만원), 이창수 전주지검장(34억3812만원) 등이 재산공개 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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