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된 크리스탈, 프랑스식 빛의 예술 바카라
[Luxury Inside] Brand Story ⑧ – 바카라
프로메테우스의 불을 선물받은 인류는 문명과 예술을 꽃피웠다. 불로 만든 창작품 중 가장 반짝이는 것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스케일을 빛내는 태양의 빛, 바카라(Baccarat) 크리스탈! 바카라 샹들리에에 빛이 쏟아지면 태양처럼 섬광이 폭발한다. 다이닝 테이블 위의 바카라 크리스탈 잔과 꽃병은 미세한 촛불에도 샴페인 기포처럼 빛을 스파클링시킨다.
무수한 빛의 갤럭시를 펼치는 바카라의 크리스탈은 굳이 브릴리언트 커팅의 다이아몬드와 비교할 필요 없는, 바카라 크리스탈 그 자체로서 예술품이다. ‘왕의 크리스탈’이라 불리는 바카라 크리스탈의 이야기는 무려 260여 년 전, 화려했던 루이 15세의 프랑스 궁정으로 타임슬립시킨다.
왕들의 크리스탈, 바카라의 위대한 탄생
1764년 루이 15세는 프랑스 로렌(Lorraine) 지방에 크리스탈 제작소를 설립하게 했다. 이곳에서 프렌치 스타일의 상징이된 바카라가 탄생한다. 로렌 지역은 크리스탈 제작의 4 대 요소인 물, 불, 공기, 규사를 고루 갖춘 최적의 환경을 지니고 있었다. 최초의 바카라 크리스탈 화로는 1816년 11월 15일 등장했으며, 1823년 처음 루이 18세로부터 대규모의 주문을 의뢰 받았다.
그 뒤 바카라의 역사는 프랑스와 유럽의 정치, 사회, 그리고 예술사와 함께 동행해가기 시작한다. 바카라는 1827년 프랑스 최초로 크리스탈 샹들리에를 제작했다. 또한 바카라 고객 리스트엔 프랑스 왕 루이 18세부터 찰스 10세, 루이 필립, 나폴레옹, 니콜라스 2세 황제부터 아랍의 왕족 이름이 줄을 이었다. 인도의 대왕 마하라자를 위해 제작된 맞춤형 가구부터 니콜라스 2세를 위해 제작된 웅장한 차르(Tsar) 캔들 라브라(cadle labr: 촛대 장신구),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을 위한 라이팅 컬렉션, 나폴레옹 3세가 루브르와 튈르리 궁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를 위해 의뢰한 작품, 일본 황실을 위한 작품, 1899년부터 엘리제 궁의 의례용 테이블을 장식해 온 작품 등, 바카라는 전 세계 왕실에서 섬광을 발산해왔다. 이로 인해 러시아, 중동, 아시아 등 다양한 양식의 바카라 작품이 탄생하게 됐다. 바카라의 크리스탈 걸작들은 하이엔드 그 이상의 로얄 하이엔드이다.
260여 년간 한번도 꺼지지 않은 바카라의 2,000℃ 용광로
세계 최초로 유색 크리스탈을 창조한 것도 바카라였다. 바카라만의 아이코닉한 붉은 크리스탈은 붉은색 염료가 아니라 금을 1,000℃ 이상으로 가열하여 얻어내는 색이다. 그 진하게 타오르는 붉은 색의 고급스러움과 투명함, 빛의 반사력은 수많은 역사 속 리더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프랑스의 왕들은 바카라의 붉은 색을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모티브로 사용하기도 했다.
바카라는 1835년 ‘산업 상품 국립전시회'에서 최초로 유색 크리스탈을 선보여 금메달을 수상했고, 1841년엔 바카라의 아이코닉 컬렉션 중 하나인 아코어(Harcourt)가 탄생했다. 1838년 루이 필립 왕이 왕실을 위해 주문한 잔에서 영감받아 탄생된 전설적인 왕과 리더들의 글라스다. 이후 바카라는 1855년 파리 만국 박람회에 양초 90 개와 유색 크리스털 140 조각이 사용된 샹들리에를 출품해 첫 금상을 수상했고, 1860년 ‘바카라(Baccarat)’ 상표를 등록하게 된다.
바카라를 향한 왕족과 최상위 클래스들의 사랑은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전세계에 유산되고 있다. 루즈벨트 대통령, 모나코 왕자 레니에와 그레이스 켈리 왕세자빈, 칼 라거펠트 등이 바카라에 작품을 의뢰했으며, 이 시대의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는 크리스 제너, 지지 하디드와 같은 슈퍼 인플루언서들도 바카라의 애호가로 유명하다. 프랑스식 삶의 예술(French Art de Vivre)’의 절대 상징으로, 바카라는 ‘크리스탈의 전설’, ‘왕들의 크리스탈’이라 불린다.
바카라와 세기의 아티스트들, 그리고 필립 스탁
무엇보다 바카라의 백미는 예술가들과의 협업으로 창조된 세기의 걸작들이라 할 수 있다. 살바도르 달리, 에토레 소트사스, 필립 스탁, 하이메 아욘, 마르셀 반더스, 버질 아블로와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디자이너들이 바카라에 그들만의 스토리텔링과 예술적 영혼을 담았는데, 특히 필립 스탁과 바카라의 협업이 아이코닉하다. 2023년엔 필립 스탁 컬렉션 20주년 기념하는 ‘탈레랑 바이 필립 스탁(Talleyrand by Philippe Starck)’ 컬렉션이 런칭되어 다시 한번 바카라 애호가들의 심장박동수를 올렸다.
바카라와 필립 스탁의 인연은 2003년 ‘메종 바카라 파리’의 내부 장식을 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번 20주년 컬렉션 ‘탈레랑 바이 필립 스탁’은 실존했던 인물 ‘탈레랑’으로부터 탄생했다. 프랑스의 정치인이자, 외교관인 탈레랑(1754~1838)은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프랑스 역사상 최초의 총리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814~1815년 나폴레옹 제국의 몰락 후 열린 빈 회의에서 프랑스 외무대신 탈레랑은 당대 최고 요리사인 카렘을 고용해 각국 외교관들에게 환상적인 음식을 제공하며 패전국 프랑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최상의 식기, 음식, 조명, 향과 음악을 통해 적개심을 풀고 평화적인 협정을 이끌어냈다. ‘만찬 외교’의 기념비적인 역사에서 눈부신 활약을 한 테이블웨어가 바카라와 필립 스탁의 협업을 통해 현대 버전으로 재현된 것이다.
바카라의 260년 헤리티지와 비전은 세계 곳곳에 창조된 바카라만의 황홀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 파리, 모스크바, 뉴욕, 도쿄, 마이애미, 홍콩에 자리한 바카라의 하우스, 뮤지엄, 레스토랑, 호텔, 바와 라운지는 각 도시의 랜드마크가 됐다. 바카라의 애호가들은 이 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바카라의 공간을 성지처럼 방문하곤 한다. 바카라 크리스탈 빛이 뿜어내는 시각적 미학이 극대화되어 있어, 바카라의 비전인 ‘프랑스식 삶의 예술’을 모든 감각의 세포로 느끼고 감상하게 한다. 260년 동안 단 한번도 꺼지지 않은 바카라의 용광로 속에선 지금도 세계 최고의 크리스탈 장인들에 의해 빛의 걸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들에 의해 바카라는 크리스탈이라 불리는 태양이 됐다. 예술적인 샹들리에부터 꽃병, 글래스, 또는 작은 피규어 하나만으로도 바카라는 공간 속에서 태양의 빛을 발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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