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총동창회 "대학병원 새건축 졸속 추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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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총동창회는 22일 조선대병원의 새병원 건물 건립 사업에 대해 졸속 추진 우려를 제기했다.
총동창회는 지난 18일 내부게시판에 "조선대병원 새병원 건립 대한 설계 승인(안)의 절차적 문제와 구성원 협의·동의 없이 추진되는 현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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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조선대학교 총동창회는 22일 조선대병원의 새병원 건물 건립 사업에 대해 졸속 추진 우려를 제기했다.
총동창회는 지난 18일 내부게시판에 "조선대병원 새병원 건립 대한 설계 승인(안)의 절차적 문제와 구성원 협의·동의 없이 추진되는 현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총동창회는 이 글에서 설계 승인의 절차적 문제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먼저 밟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새병원 건립 예정 부지는 현재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10층 규모 건물을 지으려면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도시관리계획을 바꿔야 하는데, 병원 측은 변경 신청도 하지 않은 채 설계용역비 224억원을 집행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건립 사업비 충당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새병원 건립은 사업비 6천667억원 중 1천668억원을 내부에서 조달하고, 5천50억원은 외부 금융을 차입해 추진된다.
조선대병원은 차입금 이자로 20년간 4천848억원을 납부해야하는 데, 이럴 경우 외부 금융 비용이 9천898억원으로 치솟아 결국 총사업비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5천억원 이상 차입에 대한 교육부 승인 여부도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
또 상급종합병원 병상수 증가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어느 정도 협의가 됐는지 알 수 없고 학교부지매입, 대학 내 심의 절차 생략, 수익 창출 혁신안 부재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총동창회는 "학교법인 이사회는 여러 리스크에 대처할 방도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김이수 이사장과 이사회는 새병원 건립사업이 대학과 병원의 사활이 걸린 문제임을 인식하고 설계용역 발주 안건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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