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김근식 "한동훈과 공도동망" VS 박원석 "이준석, 이삭줍기 노린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 한동훈 첫출발 산뜻했다…이제는 '공도동망'
- 과제? 김건희 특검 한동훈식 해법 제시하고
- 홍범도 흉상 문제 해결, 공천 혁신 보여줘야
- 韓 취임 다음 날 이준석 탈당, 앓던 이 빠져나가
- 비대위원? 병풍 아닌 팀플레이할 정치인이어야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
- 韓, 독이 든 성배…'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 용산 설득해 총선 전 김건희 특검 수용하고
- 이준석·유승민 해결, 본인 격전지 출마가 과제
- 공천학살? 이준석 '이삭줍기'로 교섭단체 노려
- 韓의 직언? 尹의 밑그림 없으면 무망한 기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12월 22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
▷김태현 : BGM 기가 막히네요. 여의도의 신세계를 꿈꾼다.
▶박원석 : 검사들의 시대 이런 제목하고 어울리지 않아요, BGM이?
▷김태현 : 신세계 영화에서는 검사가 안 나오는데요. 어쨌든 외부자들 두 분 소개해 드립니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입니다.
▶김근식 : 안녕하세요.
▶박원석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저희 외부자들의 BGM이 신세계인데요. 일단은 국민의힘에서 큰일이 일어났으니까 김근식 전 실장, 송파병 현 당협위원장이요.
▶김근식 : 네.
▷김태현 :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출범하니까 뭔가 국민의힘이 신세계가 열리는 것 같습니까?
▶김근식 : 이제는 뭐 던져진 주사위이지요. 던져진 주사위고요. 이미 9회 말에 등판했기 때문에 잘되기를 바라는, 그러고 잘될 수 있도록 힘을 합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공도동망입니다. 같이 노력해서 잘되거나 같이 죽거나. 그래서 공도동망의 심정으로, 오히려 그랬기 때문에 홀가분하다고 생각해요. 운명공동체다, 이제는 죽기 아니면 살기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기 때문에 저는 그런 입장으로 국민의힘이 똘똘 뭉쳐서 내년 총선에 임해야 되고요.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 후보가 어제 수락하고 뭐 이야기하고 그 결기를 보이는 걸 보면 저는 첫출발은 굉장히 기대할 만하다. 물론 제가 그분을 만나본 적은 없습니다마는. 왜냐하면 장고 끝에 악수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이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후보로서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힘든 고민이었지 않겠습니까? 이게 독배가 될지 축배가 될지 본인도 모르는 거고요.
▷김태현 : 사실 독이 든 성배지요.
▶김근식 : 그렇지요. 그런데 이게 또 꽃길만 갈 수도 있는 사람인데, 굳이 나설 필요도 없는 건데, 9회 말 투아웃에 투스트라이크 나온다는 것은 사실 목숨을 거는 건데요. 아주 굉장히 쿨하게 하지 않습니까? 그러고 또 이임사 보면 그렇고요. 제가 볼 때는 한 가지라고 봐요. 나는 이제 내가 국민의힘 여당을 위해서, 그러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내 한 몸을 던지겠다라고 하는 소명의식과 결기 아니면 저렇게 하기는 쉽지 않다고 봐요. 그러면서 첫출발은 산뜻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어제 첫출발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원석 : 김근식 실장님이 교수셔서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으세요. 공도동망이라는 한자에는 성공이라는 뜻이 없습니다. 함께 자빠지거나 함께 망한다 이런 뜻이기 때문에 운명을 지금 예견하고 말씀을 하시는 게 아닌가 싶고요.
▷김태현 : 잠깐만요, 생각해 보니까 그러네요. 용어를 잘못 쓰신 거 아니에요?
▶박원석 : 정확하게 쓰신 거지요, 개념을.
▷김태현 : 그래요?
▶김근식 : 공도동망의 자세로 반드시 성공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이런 뜻입니다.
▷김태현 : 아, 자세로. 운명공동체로서 자세라는 얘기니까.
▶박원석 : 망하는 자세로 성공한다는 그런 동그란 네모 같은 얘기가 어디 있어요.
▷김태현 : 그래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원석 : 저는 결국 한동훈 장관이 독이 든 성배지만 안 받을 수 없었다라고 생각하는 게요. 여당의 그런 목소리가 높은 것도 있는데 이건 시종일관 대통령의 의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의 의지가 아니고서는 현직 법무부 장관이자 또 대통령의 심복으로 알려져 있는 한동훈 장관을 이 시점에, 어떻게 보면 중간평가적 성격을 갖는 선거라고 다들 얘기하고, 일종의 심판론으로 치르는 선거인데 저렇게 비대위원장의 자리에 앉힐 수 있었을까. 한동훈 장관으로서는 시점에 대해서는 본인도 지금 시점이 맞나 하는 고민이 있었을 것 같아요.
▷김태현 : 부담이 너무 되기는 하는 거니까.
▶박원석 : 너무 부담이 크지요.
▷김태현 : 지금 총선 판이 아주 유리한 판은 아닌 상황에서.
▶김근식 : 아주 불리한 판이지요.
▶박원석 : 아닌 상황에서 정치신인인데 들어가서 총선결과에 대해서 다 책임져야 될 수도 있는 것을 이런 상황에서 어쨌든 저걸 수락을 했는데요. 그 점에 있어서는 공감해요, 용기가 있는 거지요.
▶김근식 : 그럼요.
▶박원석 : 그리고 뭔가 큰 것을 얻으려면 또 어떤 큰 결단이 있어야 얻는 것이지 그냥 맨입으로 얻는 것은 없습니다.
▷김태현 : 그 큰 것을 얻는 것이라는 것은.
▶박원석 :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지요. 만약에 여기서 지금까지의 전망이나 추이를 깨고 국민의힘이 그래도 어느 정도 선방했다 이런 선거 성과를 내면 차기주자로서 한동훈 장관의 입지는 탄탄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당내에서는 더 이상 이제 경쟁자가 없을 것이고, 지금도 경쟁자가 없는 상황인데요. 그런 면에서 정치를 해 보지 않은 분의 결단을 높이 사고 싶다. 그러나 결단을 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지켜봐야지요.
▶김근식 : 그렇지요. 두고 봐야 되는데 아까 대통령의 뜻이라고 계속 말씀하시고, 민주당 쪽에서 대통령 아바타가 될 것이다 그 프레임으로 해서 공격을 하는데요. 그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한 이후의 행보를 보면 될 것 같고요. 저는 대통령도 결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통령의 뜻이 작용했겠지만 대통령 나름대로 결단했던 건데요. 뭐냐 하면 이게 임기 말에나 가능한 사실 행보예요,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렇잖아요?
▷김태현 : 그 얘기는.
▶김근식 : 미래 권력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사실은 초기에, 초반에 투입해서. 사실은 만약에 내년에 성공해서 총선에서 이겨보십시오. 급격하게 한동훈에게 권력의 추가 움직입니다. 그걸 감내하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이 결단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대통령이 무슨 용핵관을 심고 검핵관을 심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성공과 윤석열 정부의 집권의 성공을 위해서 최후에 쓸 카드를 사실은 먼저 선제적으로 쓴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 이 얘기해 보지요.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뭐부터 해야 되느냐 그 얘기를 오늘 해 보려고 합니다. 김근식 전 실장이 비대위원이 됐어요. 회의를 해요. 비대위원장이 우리 뭐부터 해야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물어보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김근식 : 저는 많은 분들이 이야기를 다 했고, 저도 한동훈 사용설명서에서 세 가지 필요조건을 얘기했습니다마는. 그러고 사실은 지난 연석회의도 그 이야기를 했었어요. 의원 당협위원장 있는 데서. 그런데 만약에 회의를 시작해서 비대위원장에 취임했을 때 처음 할 수 있는 걸 정책으로 따져보면요.
▷김태현 : 정책이요?
▶김근식 : 네. 왜냐하면 가시적으로 성과가 드러나야 되니까. 뭐 수평적 당정관계, 영남 주류 기득권에서 수도권 주류로, 뭐 이렇게 말실수 안 하게 정치 경험의 조언을 받아야 된다 뭐 이런 이야기는 그냥 두루뭉술하게 할 수 있는 이야기고요. 손에 잡히는 걸로 하면 첫 번째는 제가 볼 때 김건희 특검법 문제를 분명히 현명하게 민심에 입각해서 풀어야 합니다.
▷김태현 : 어떻게 풀어야 돼요?
▶김근식 : 이건 이제 28일에 통과가 될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100%겠지요.
▶김근식 : 그러면 사실 거부권을 행사할 거고요. 거부권을 그냥 행사하면 민심에 역풍이 불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거부권을 행사할 때도, 대통령한테 재의요구를 할 때도 전제조건을 걸어야지요. 특별감찰관 임명이나 그리고 제2부속실 설치 같은 문제를 걸어서 김건희 여사 문제 리스크를 당 차원에서 어떻게든 해법을 찾아내야 되고요. 그다음에 1월쯤에 다시 재의요구가 됐을 때는 지금 최근에 일부 언론에서 나온 것처럼 총선 이후라는 시기만 뒤로 미루는 것으로 해서 여당 야당이 협상을 해서 다시 여야 합의로 특검법을 수정발의하는 걸로 협상을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봐요.
▷김태현 : 뭔가 거부를 할 때는 하더라도 후속조치를 내놔야 된다?
▶김근식 : 그럼요. 후속조치 내놔야 되고, 수정법안에 대해서 지금까지 특검법이 여야 합의로 안 된 경우가 없어요.
▷김태현 : 그렇지요.
▶김근식 : 여야 합의를 해야 되기 때문에요. 일각에서 거부권을 당연히 해야 된다고 하면서 이야기하는 게 무슨 추천을 야당에서 한다, 중간에 브리핑한다 그러는데 이거는 예전에 특검법에도 다 그랬어요. 그걸 가지고 거부하면 말이 안 돼요. 그걸 다 받고 받는 대신에 시기만. 총선 전에 하는 것은 너무 이게 정치적 소모가 크니까 똑같은 내용으로 총선 후에 하자 이런 내용으로 여야 합의하면 저는 한동훈답다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은 어떻게 보시나요?
▶박원석 : 뾰족하게 말씀하시니까 저도 펑퍼짐하지 않게 뾰족하게 과제를 얘기해 보자면. 김건희 특검법을 큰 틀에서 수용을 하는 거지요.
▷김태현 : 수용을 한다?
▶박원석 : 그걸 대통령실을 설득해야 됩니다. 거부권을 행사 안 할 수도 있고,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어쨌든 다시 협상해서 법안을 만들겠다 이 카드를 내야 되는데요. 수사 시기 문제, 개시 시기 문제는 민주당이 절대로 안 받을 거예요. 다른 건 받아도요. 이를테면 특검 추천절차가 지금 여야 협의가 아니고 여당을 뺀 나머지 정당들의 협의로 특검을 하도록 돼 있잖아요. 그건 전례에서 그렇게 사례가 많지는 않아요. 드물기 때문에 오히려 그건 받아도 수사 개시 시기는 못 받을 것이고요. 그 수사 개시 시기를 받으려면 민주당을 향한 모든 수사를 중단해야 돼요. 아마 그런 조건에서 받을 텐데요.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서 검찰한테 지금 진행되는 모든 수사를 중단하라 이것도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그 협상은 안 될 가능성이 높고. 그러고 명분이 없어요. 지난 8개월 동안 이거 가지고 그냥 내내 방관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다급해지니까, 여론이 기울고. 법안 내용 고치자라고 하면 그거 왜 야당이 받겠어요? 그냥 거부권 행사해라, 그거 가지고 심판론으로 가겠다 이렇게 갈 가능성이 높은데요. 여기서 한 장관이 어떤 정치력을 발휘하느냐, 용산과 야당을 넘나들면서. 이게 첫 번째 과제고요. 두 번째로는 외연확장인데 외연확장을 하려면 당내 통합을 해야 돼요. 그러면 결국에 이준석, 유승민 등등의 문제를 어떻게 할 거냐. 이 문제 그냥 외면하고 넘어가면 중도층, 수도권, 청년 이거 안 돼요, 외연확장. 그러니까 이준석이 갖고 있는 이미지와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그걸 설득하지 않고서 무슨 수도권, 청년, 중도층 이거 안 된다. 그걸 어떻게 한 전 장관이 풀 것이냐. 두 번째 문제고요. 세 번째는 본인이 어디 출마할 건지 밝혀야지요. 지금 나온 얘기는 저러다 비례 간다, 전국 선거 지휘라는 명목으로. 그런데 모양새 많이 빠져요, 비례 가면.
▷김태현 : 지역구로 가야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박원석 : 종로가 됐든 어디가 됐든 격전지에 나가서 선거를 이끄는 모습을 보여야지요. 그래서 세 가지를 꼽습니다.
▶김근식 : 저는 세 가지 중에 아까 한 가지밖에 못 했으니까. 첫 번째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한동훈식의 해법을 제시해야 되고요. 두 번째는 홍범도 흉상 문제에 대해서 그거만큼은 한동훈 장관이 자기 목소리를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고치자는 것 많지요. 뭐 이준석 전 대표가 요구했던 조건, 뭐 그다음에 야당에서 요구하는 게 많습니다. 그걸 할 수는 없어요. 비대위원장은 굵직하게 기존에 우리 당이 해왔던 잘못된 방향에 대해서 한두 가지를 교정해 주면 되고, 상징성 있는 이슈를 찾으면 되는데요. 저는 대표적인 게 홍범도 흉상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홍범도 흉상 문제에 대한 과잉 이념화된 기존의 윤석열 정부의 어떤 노선에 대해서 당대표로서 그 부분에 대해서 수정을 요구하고. 저는 그것도 해법이 있다고 봐요. 육사에 있는 홍범도 흉상에 대한 문제가 있으니 그걸 옮기는 것보다는 우리나라 국군 창설의 1세대가 바로 항일 독립의 국군에 1세대가 있기 때문에. 2세대가 6.25에서 우리 대한민국을 공산당으로부터 구한 것 아닙니까? 그러면 똑같이 육사에 2세대 6.25 때 열심히 싸웠던 백선엽 장군을 비롯한 우리 국군의 영웅들을 2세대도 또 흉상을 추가 설치하면 돼요. 저는 그런 식으로 홍범도 흉상 문제는 벗어나면 될 것 같고요. 세 번째 해법은 결국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공천 문제지요.
▷김태현 : 공천. 이게 제일 중요한 거네요.
▶김근식 : 그렇지요. 왜냐하면 이게 영남 기득권 주류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게 김장연대의 몰락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그걸 실제로 현실화시킬 수 있는 공천의 모습을 보여줘야 됩니다. 그래서 영남 기득권정당이 아니라 수도권 중도정당이라는 모습으로 공천의 혁신을 보여주는 것. 이 세 가지가 제가 볼 때는 정책적인 과제라고 봅니다.
▷김태현 : 공천 문제 해 볼게요. 지금 문자들을 보니까 정영운 님, "한동훈이 구정치를 확 바꿀 것 같아요." 암실로 님, "빚진 게 없는 검사가 정의의 칼을 휘두른다, 공천개혁." 좋게 말하면 공천개혁, 나쁘게 말하면 공천학살인데 그거는 어떻게 할 건가라는 것에 대한.
▶박원석 : 뭐 공천개혁이 됐든 공천학살이 됐든 대규모의 인적쇄신이 불가피하지요. 이렇게 되면.
▷김태현 : 오늘 모 조간신문에 보니까 한동훈 전 장관이 국민의힘의 중진의원들과의 기본적인 교류나 접점이 없기 때문에 친윤 중진들이 지금 떨고 있다.
▶박원석 : 부담이 없어요. 한동훈 전 장관이 그 사람들한테 빚진 것도 없고, 대통령은 오히려 빚이 좀 있지요. 대선을 같이 치렀기 때문에. 그런데 한 장관은 빚이 없어요. 때문에 대규모 인적쇄신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그래야 일단 달라진 면모를 보일 수가 있잖아요. 특히 영남권, 지금 국민의힘 의석의 한 70% 가까이가 영남권이잖아요. 거기는 초선 다선 중진 가릴 것 없이, 친윤 비윤 가릴 것 없이 전부 다 물갈이 사정권에 들어왔다고 보면 됩니다. 그중에 얼마나 살아남느냐가 관건일 텐데요.
▷김태현 : 친윤 비윤 할 것 없이?
▶박원석 : 돌이켜보면 김기현 대표가 지역을 지키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 반대로 대통령은 대표직은 하되 지역을 내려놔라 가지고 말을 안 들으니까 격노했다. 그거 가지고 왜 격노까지 하지? 이렇게 궁금증이 있었는데요. 이제 퍼즐이 맞춰져요. 김기현 대표가 울산 지역구를 똬리를 틀고 앉아 있으면 영남 물갈이가 쉽지 않은 거예요, 당대표부터 그러는데. 그게 저는 격노의 포인트였다고 보고요. 결국 대통령 구상 속에도 있는 거지요. 한동훈 장관이 와서 실행할 거라고 보고요. 당연히 영남권 쪽에서는 지금 긴장할 수밖에 없고.
▷김태현 : 그렇겠지요.
▶박원석 : 거기서 공천 못 받고 이탈을 하게 되는 분들도 있을 거고, 다른 보상을 다른 자리나 이런 것으로 받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길게 보고 기다리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한편에서 미소 짓는 분이 한 분 있지요.
▷김태현 : 누구요?
▶박원석 : 이준석 전 대표.
▷김태현 : 왜요?
▶박원석 : 이삭줍기할 수 있잖아요.
▷김태현 : 그건 너무 컨셉이 또 안 맞는 거 아니에요?
▶박원석 : 이준석 전 대표의 목표가 총선 전 교섭단체 구성이에요. 총선 전에 교섭단체 구성을 공천탈락자들이 아니고서 어떻게 합니까.
▶김근식 : 그런데 교섭단체 구성하면 뭐 합니까, 총선에서 폭망 하는데.
▶박원석 : 가능해요. 실제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할 수 있고 그중에 살아 돌아오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어요.
▷김태현 : 그 정도로 물갈이할 것이다?
▶박원석 : 이 공천학살이 어떻게 포장되느냐에 따라서. 아니, 과거에 친박연대 사례 보세요. 상당수 살아 돌아왔잖아요.
▶김근식 : 그런데 그게 정적탄압이라는 학살로 민심이 판단하면 이삭줍기를 해서 친박연대처럼 기사회생할 수 있지만. 제가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당시 이회창 총재가 허주 김윤환(제13대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비롯한 영남 기득권을 학살했을 때 43명을 학살했습니다. 그때는 민심이 찬성했어요. 민심이 동의했어요. 그래서 그분들이 따라나가서 민국당을 차렸지만 폭망 했습니다. 저는 이준석 전 대표가 만약에 그런 이삭들을 주워서 교섭단체는 구성할 수 있지만 두 달 후에는 폭망 합니다. 총선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박원석 : 이회창 총재가 허주 등을 날리고 그 자리에 공천하는 사람들이 유승민, 나경원, 원희룡, 남경필 이런 사람들이었어요. 개혁공천이 부각된 거예요.
▷김태현 : 그 당시에 기가 막힌 공천이었지요.
▶박원석 : 그러니까 이번에도 개혁공천이 부각되면 그럴 수 있는데 그게 아니고 검사공천이 부각되면 폭망 하는 거지요.
▷김태현 : 그걸 누구를 채우느냐.
▶김근식 : 제가 누차 말씀드립니다마는 검사 출신으로 채워 넣을 사람도 별로 없어요. 다섯 명 손가락도 안 들어요.
▷김태현 : 그래요?
▶박원석 : 그거는 김근식 위원장님이 모르는 거예요.
▶김근식 :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이 들어올 수 있고, 저는 이준석 전 대표 문제도 아까 껴안아야 된다고 하고 한동훈 전 장관의 과제라고 하는데.
▷김태현 : 그런데 어제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준석 전 대표도 인터뷰에서 만날 수 있다, 한동훈 전 장관도 기자들이 질문하니까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거기서 만나기 싫은데요? 뭐 이러지는 않겠지요.
▶김근식 : 저는 다행스러운 게 이준석 이슈가 사실은 뜨거운 감자인데요. 이걸 풀어야 되는데 푸는 방법도 뾰족하지 않고, 푼다고 해도 이게 과연 득이 될까 생각이 있는데요. 다행스러운 건 27일이 다가왔잖아요. 다음 주 수요일이 27일입니다. 그러고 한동훈 장관은 26일에 전국위 표결로 일단 표결이 돼야 취임을 합니다. 그러면 그전에는 만나기는 어렵고요. 27일에 일단 이준석 전 대표는 나갈 것 아니에요. 그러면 일단 앓던 이는 빠져나간 거예요.
▷김태현 : 필요하십니까?
▶김근식 : 아니, 그게 아니라 그 문제는 일단 시기적으로 일단락이 된다는 거지요. 그러니까 만약에 이준석 전 대표가 공언했던 탈당 날짜가 한참 남아 있다면 한동훈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다음에 그 문제를 어떻게든 풀어야 될 것 아니에요. 그런데 일단 나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 더 여러 가지 선택지를 가지고 고민할 수 있다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1부에서는 마지막으로 이 얘기를 해 볼게요. 결국에는 컨셉인 건데요. 예를 들면 공천에서 누구를 채우느냐는 좀 봐야 되는 얘기고요. 당장 다가오는 게 비대위원 인선하고 그다음에 취임한 다음에 당직개편이잖아요. 그걸 보면 어떤 컨셉으로 갈 것인지를 알 것 같은데요. 지금 뭐 나오는 얘기는 수도권, 70년대, 전문가 뭐 이런 얘기들 하던데요, 언론보도를 보면요.
▶박원석 : 근래에 영입된 인사들도 좀 있고요. 또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설이 부상하면서 아마 본인 구상도 조금 했을 거예요. 그러고 대통령실의 밑그림도 있을 거고요. 그런 게 종합해서 비대위원 구성이 어떻게 될지를 봐야 될 건데요. 그런데 대통령실 구상이 많이 개입되면 별로 그림이 나올 것 같지는 않아요. 최근에 인사하시는 걸 보면요. 그래서 오히려 한 장관이 자기의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비대위원회를 구성해야 되겠다라고, 뭘 안을 어떻게 내놓는지를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그거지요. 중도, 수도권, 청년층에 어필할 수 있는, 그러고 여성까지. 그런 어떤 라인업으로 짜지 않겠느냐. 그래서 정치권에 익숙한 인물들보다는 잠재력이 있지만 아직 정치권에 들어오지 않은 신선한 인물들로 할 가능성이 높고요. 다만 안정감을 위해서 중진이 됐든, 의원들 중에 일부 이렇게 인선하지 않겠나. 그런 전망들로 될 것 같아요.
▷김태현 : 당직개편은 어떻게 보세요?
▶김근식 : 저는 당직개편도 마찬가지고 비대위 구성도 마찬가지고요. 그게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에 처음으로 보이는 국민에 대한 메시지인데요. 저는 병풍처럼 이렇게 같이 옆에 쫙 앉아 있는 비대위는 의미가 없다고 봐요. 거기에 뭐 청년 하나 넣고 여성 하나 넣고 20대 넣고 이건 사실 의미가 없고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병풍이 아니라 실제로 한동훈 장관이 팀플레이를 할 수 있는. 지금 한동훈 장관의 약점 중에 하나가 정치적 경험이 없다는 것 아니에요? 그러면 정치적 경험에 대한 조언과 자문과 협의가 가능한, 정치적인 실력도 있고, 그렇지만 중도층에 소구력이 있고, 그러고 수도권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그런 실질적인 발언과 협의가 가능한 사람으로 채워야지. 그냥 병풍처럼 하나씩 하나씩 이미지용으로 넣는 것은 저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1부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외부자들은 2부에서도 계속됩니다. 2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그러고 이재명 대표와는 어떤 모습을 연출할까 그 얘기를 해 볼게요.
(중간 광고)
▷김태현 : 외부자들 계속 진행합니다. 문자가 많이 들어오는데 이것 소개해 드려도 되나? LHJ님, "김근식 교수님이랑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님 중에서 누가 형님입니까?" 이러는데.
▶김근식 : 제가 형님이에요. 머리가 희잖아요.
▶박원석 : 그런 질문을 하는 분이 있단 말이에요? 기분 나빠서 못 나오겠네, 정치쇼.
▷김태현 : 그럴 것 같아서, 내가.
▶김근식 : 의문의 일격을 당한 거네.
▷김태현 : 이거 화면으로만 봐도 아는 것 아니에요, 이 분위기인데 지금.
▶박원석 : 무려 6년 정도 차이나는 선배인데, 6년.
▷김태현 : 6년. 문자를, 이 문자를 소개해 드려야 되나. 유튜브로 황금쥐백호 님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님 정치쇼 출연 간절히 원합니다."
▶박원석 : 밖에 이해충돌이 있어 보이는데.
▷김태현 : 그건 모르겠으나 모든 사람들이 원하고 있다.
▶박원석 : 그날 임시 앵커는 제가 하루 하는 걸로.
▷김태현 : 그러시겠습니까?
▶박원석 :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마구마구.
▷김태현 : 장관을 그만뒀기 때문에 이제 나올 때가 됐다.
▶김근식 : 한번 나와야지요, 이제는. 이제 비대위원장 하면 자주 나와야지요.
▷김태현 : 정치인이니까.
▶김근식 : 그럼요.
▷김태현 : 비대위원장도 지금 듣고 있을 거라는 얘기를 드리면서. 한번 나와야지요. 섭외에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문자로 제일 많이 하는 질문들이 이 얘기거든요. 국민이 바라는, 사냥꾼 떠돌이 님. "국민이 바라는 건 윤 대통령 아바타 안 되기를" 이거. 홍이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아니겠지요? 어쨌든 아이디는 홍이 님. "홍이입니다. 대통령한테 쓴소리 할 수 있을까요?" 이건데 결국 이 부분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보도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사람들 중에서 제일 내 얘기 안 들을 사람이다라고 얘기했다는 거고 검사 때부터 나랑 의견 충돌이 많았는데 자기 의견 관철시켰다, 이런 얘기를 한다던데 이것 어떻게 보세요? 물론 해 봐야 아는 거겠지만.
▶박원석 : 그런 평이 있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다행인 거지요. 지금까지는 대통령한테 말을 제대로 못 한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의 그 누구도. 그렇다 보니까 대통령이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정당 경험이 풍부한 분이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다 보니까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었고 수직적 당청관계, 이걸 해소하는 게 첫 번째 과제다, 이런 얘기가 나왔던 건데 오히려 역설적으로 보면 한 장관은 개인적 신뢰가 있을 것 아닙니까? 오랜 시간을 함께했기 때문에. 그런 신뢰를 전제로 직언을 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이게 다른 한편으로 조금 단점이랄까 이런 걸 굳이 지적을 하자면 한동훈 장관이 윤석열 사단의 핵심 중의 핵심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사단이라는 건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사람들이에요. 거기도 검사, 여기도 검사고 검사들의 생각이나 논리나 사고는 비슷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큰 이견이 있겠어? 제가 보기에는 큰 이견이 없을 것 같다.
▷김태현 : 그런 측면에서.
▶박원석 : 그래서 오히려 당청관계가 이제 수직적인 차원이 아니고 빈틈이 없어질 거다, 아예. 일체화된 당청관계.
▶김근식 : 그러니까 야당 측에서는 그렇게 계속 공격할 것이고 또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것 같아요. 어제 한동훈 장관 지명 이후에도 민주당 측의 반응은 그 아바타라고 하는 프레임의 계속 일관되게 공격할 텐데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의 행보가 중요합니다. 아바타로서 모습을 확인해 주면 정말 이건 처음부터 끝나는 거고요. 제가 아까 공도동망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아바타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까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얘기를 했던 거고 홍범도 흉상 이야기했던 건데 그게 되려면 제일 중요한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당이 대통령 선거에서 이긴 다음에 일관되게 보였던 가장 안 좋은 모습이 그냥 용산의 버튼 정당이었어요. 용산에서 버튼 누르면 쫙 음료수가 나오는 이런 정당이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모습을 이제 한동훈 장관이 보여주느냐 안 보여주느냐가 관건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까 말한, 제가 로열오퍼지션을 계속 여기서 얘기했잖아요. 그러니까 로열티, 신뢰관계가 굉장히 돈독하기 때문에 오히려 오퍼지션을 편하게 말할 수 있고 설득도 가능하다. 제가 알기로는 윤석열 총장이 검찰총장을 그만두고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 초반에 한동훈 당시 검사장하고 상당히 많이 의견을 듣고 조언을 들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도 상당히 많은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제가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내용을 본다면 할 말은 할 수 있는, 버튼 정당이 아니라 이제는 할 말을 하고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는 집권여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박원석 : 그런데 대통령께서 네덜란드 다녀오신 이후로 정치 현안에 대해서 아무런 메시지가 없어요, 공식적으로. 비대위원장 문제에 대해서도 전언으로 알려진 것 이외에 공식적으로는 대통령의 언급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비대위원장이 되면 대통령과 만날 것 아니에요, 비대위하고. 그때 대통령의 메시지가 어떤 것일지를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지금 로열 오포지션(royal opposition) 얘기하셨고 한동훈 장관이 기존과는 다르게 할 말은 하는 당 대표가 될 거다, 이런 전망을 하셨는데 결국에는 그것조차도 윤 대통령이 어떤 밑그림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수용이 잘 안 될 거예요. 그래서 만약에 최근에 6.29 선언 모델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던데, 여권에서. 그런 그랜드한 밑그림이 윤 대통령한테 있다면 여당 입장에서는 다행인 거지요. 그건 거의 짜고 치는 거니까. 그런데 그런 것 없이 그냥 한동훈 장관의 스타일상 대통령한테 직언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면 그건 약간 제가 보기에는 무망한 기대가 될 수도 있겠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두 분께 하나씩 다른 주제를 질문드릴게요. 먼저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에게는 그 질문. 이준석 전 대표 문제는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잘 안고 갈 것 같아요 아니면 영원한 결별의 길로 들어서는 건가요?
▶박원석 : 그런데 시간이 없잖아요.
▷김태현 : 그런데 총선까지 많이 남았으니까 나간 다음에 다시 들어올 수도 있잖아요.
▶박원석 : 그럴 수도 있겠지요. 정치라는 건 하루 앞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결국에 한동훈 장관이 그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한테 어떤 가이드라인을 받았는지 혹은 대통령이 어떤 가이드라인을 줬다 하더라도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기에 이 문제는 이렇게 풀어야 된다는 어떤 자기 생각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김태현 : 그 얘기는 이준석 전 대표라는 사람이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
▶박원석 : 필요하지요, 지금 국민의힘에서. 이를테면 이준석을 안고 선거를 치르는 것과 이준석을 내치고 선거를 치르는 것은 선거에 있어서 국민의힘이 상당한 곤란함을 겪을 수가 있어요. 특히 수도권 20대 중도층, 여기가 선거의 승부처인데 거기서 어쨌든 이준석 대표가 갖는 개인적인 설득력도 있고 스토리에 설득력이 있잖아요. 윤 대통령이 되자마자 내부총질하는 당 대표 해서 체리따봉 보내고 내쫓고 윤핵관들이 집단구타하고. 이런 어떤 스토리에 대해서 요즘 청년들의 감수성으로 못 받아들이는 게 있기 때문에 그걸 끌어안지 않으면 국민의힘 선거는 제가 보기에 수도권 청년층 중도에서 확장성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김근식 : 이준석 대표 문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다행히 27일 날짜가 다음 주로 돼 있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이 당장 풀지 않아도 되는 문제이고 일단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을 나가게 돼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출발...
▶박원석 : 안 나갈 수도 있잖아요. 좀 미룰 수도 있잖아요.
▶김근식 : 어떻게... 이준석 대표도 체면이 있지 그렇게 하겠습니까? 그 이후에 문제를 풀면 되는데.
▶박원석 : 지금 나가라고 아주 등을 떠밀고 있어.
▶김근식 : 제가 보기에는 신당을 만들어볼 것이고 또 신당을 어떻게 차리겠지요. 만약에 정말 이준석 대표를 안고 가야만 되는 총선에 관건이 된다고 한다면 총선에 임박해서 저는 그 해법을 찾는 게 맞다고 봐요. 미리 일찍 들어와서 이준석 대표 들어와서도 어떤 논란이 있을지 어떤 요구조건을 할지, 어떤 내부갈등이 생길지 모르고 또 감당할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떨어져 나가게 돼 있으니까 신당을 차리는 것을 보고 막판에 가서. 막판에 사실 총선 앞두고는 이합집산이 벌어질 수 있잖아요.
▷김태현 : 나갔다 들어오는 시나리오?
▶김근식 : 그렇지요. 그런데 최대한 시기를 늦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외부자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는데요.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었어요. 감사합니다.
▶김근식, 박원석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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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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