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한동훈, 큰 지도자 될 것…민주당 허풍은 두려움의 반증"

"'검사 대 피의자' 구도는 이재명 때문"
"한동훈으로 당 의견 통로 오히려 확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지난달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국방위 간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0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사임하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기로 한 데 대해 "계산하지 않고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몸을 던질 줄 아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큰 지도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날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한 비대위원장을 향해 '오면 땡큐'라고 한 것을 두고 "한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키운 정치인"이라며 "허풍 떠는 것 자체가 두려움의 반증 아니겠느냐"라고 밝혔다.

성 의원은 한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사 대 피의자 구도'로 가는 상황에 대해 "상수는 이 대표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원래 이 대표의 범죄 혐의가 워낙 크다 보니까 그렇게 대비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 나름대로 원칙이 있고 또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당과의 관계를) 수직적으로 하시려고 하겠느냐"며 "당에 대한 의견 통로가 오히려 더 확보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당이 민심의 바다에 뛰어들어서 그 방향성만 잘 잡고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소구를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이준석 전 대표가 '한 비대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창당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 의원은 이 전 대표를 향해 "실질적으로 창당이라는 것이 아주 뛰어난 대권주자가 있거나 지역적 기반을 갖지 않으면 양당 정치 구조에서는 성공한 적이 없다"며 "30대 당대표로서 정권을 탄생시킨 주역 중에 한 분이시기 때문에 당에 대한 애착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아무래도 당에 들어와서 활동하는 게 훨씬 편할 것"이라며 "창당한다고 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가시밭길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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