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00억 쓸어담은 알테오젠…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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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가 하루 만에 알테오젠 주식 400억원 가량 쓸어 담았다.
당일 삼성전자(2006억원), 포스코DX(544억원)에 이어 외국인 순매수 3위가 바로 알테오젠이었다.
특히 지난 2014년 알테오젠 상장 이래 하루 기준 지난 2020년 8월31일(1177억원)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은 외국이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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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번쨰 규모…당일 외국인 순매수 3위 올라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외국인 투자자가 하루 만에 알테오젠 주식 400억원 가량 쓸어 담았다. 이를 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알려지지 않은 호재가 있는 것이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에 기술 이전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의 계약 구조를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변경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알테오젠 주식 4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당일 삼성전자(2006억원), 포스코DX(544억원)에 이어 외국인 순매수 3위가 바로 알테오젠이었다.
특히 지난 2014년 알테오젠 상장 이래 하루 기준 지난 2020년 8월31일(1177억원)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은 외국이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2020년 당시 알테오젠은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한국지수에 편입되면서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입이 나타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별다른 공시 내용이나 호재가 없었던 가운데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들어온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 알테오젠의 매수 창구를 살펴보면 제이피모간, 모건스탠리 등이 각각 13만7332주, 10만867주 순매수를 기록하며 1, 2위에 이름을 올렸고, 골드만삭스증권(5만1656주), 메릴린치증권(4만2414주) 등에서도 주문이 몰렸는데, 글로벌 투자은행이 아무 이유 없이 매수에 나서지는 않았을 것이란 게 합리적인 추정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머크(MSD)로의 매각이 조만간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로 매각될 것이라는 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다만 최근 경제매체 이데일리는 알테오젠이 머크와 인수합병(M&A) 논의를 진행하다 M&A 대신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 독점 계약을 진행하기로 계약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ALT-B4는 지난 2020년 알테오젠이 머크에 4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플랫폼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안들은 있지만, 정확한 내용은 협의가 완료된 후 공시를 통해 시장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알테오젠의 주가는 전날 21.02% 급등한 8만81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9만1200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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