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내년 1월 2일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내년 1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전장연은 오늘(22일)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 2일부터 다시 출근길 지하철 탑승시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장연은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024년도 예산안에 전장연이 요구해 온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예산 271억 원 증액이 반영되지 않아 시위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장연은 장애인 콜택시 등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271억 원의 예산증액이 필요하다며 역사 내 침묵 선전전을 이어온 바 있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교통약자들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라고 외쳐왔지만 부족했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 제대로 싸워오지 못한 것을 반성하며 출근길 지하철을 다시 타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오전 8시 혜화역에서 예정됐지만 철도안전법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측이 퇴거를 요청함에 따라 일시 중지됐습니다.

이후 기자회견은 혜화역 밖에서 오전 9시 13분쯤 재개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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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