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배구 대한항공, 링컨 일시 교체 선수로 무라드 영입
박강현 기자 2023. 12. 22. 10:09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30·호주)의 일시 교체 선수로 파키스탄 출신의 키 205cm 무라드 칸(23·등록명 무라드)을 영입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불가리아 리그에서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던 무라드는 2018년부터 파키스탄 연령별 국가대표를 거쳐 지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한국 0대3 패)에서 19득점을 올리는 등 핵심 공격수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파키스탄 선수가 국내 프로배구 V리그에서 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무라드는 21일 입국했으며 국제이적동의서가 발급되는 대로 V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한 링컨은 이번 시즌 무릎과 허리 부상에 신음했다. 올 시즌 12경기에 나섰고, 지난달 30일 이래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대한항공은 대체 선수를 물색해 왔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도록 지원하되 회복 추이를 지켜본 뒤 잔여 경기 동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리그 3위(승점31·10승6패)에 올라 있다.
대한항공은 22일 대전에서 2위 삼성화재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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