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에 반란자에…바이든 vs 트럼프 격해지는 설전

김보나 2023. 12. 22. 10: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년 미국 대선에서 재대결이 유력한 전·현직 대통령의 설전이 연일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단순한 비판을 넘어 감정을 긁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유권자들은 눈쌀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조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말싸움에 포문을 연 건 트럼프 전 대통령입니다.

해충, 공산주의자, 급진적 좌파 깡패…

공개적인 연단에 설 때마다 현직인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 거침없는 표현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저는 위협의 대상이 아닙니다. 민주주의를 구할 겁니다. 위협은 비뚤어진 조 바이든이죠. 그가 위협의 대상입니다.

상대적으로 말을 아껴왔던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자격을 문제삼은 법원의 첫 판결이 나오자, 곧바로 저격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반란을 했다고 보시나요?) 네, 보신 것 처럼 자명한 일입니다. 트럼프는 분명히 반란을 지지했고, 반란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하루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는 반란자가 아니며, 부패한 바이든이 반란자"라고 되받았습니다.

두 사람의 설전은 때아닌 '히틀러' 논쟁과 함께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민자가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히틀러의 과거 발언을 연상시킨다는 주장이 나오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히틀러는 자신과는 다른 방식의 언어를 사용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프는 "트럼프는 히틀러 앵무새"라며, 두 사람의 사진을 함께 실어 시각적인 효과까지 살렸습니다.

선거운동에서 오랜 금기로 여겨져왔던 히틀러까지 소환되면서 상당수 유권자들은 내년 대선 역시 진흙탕 선거가 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조준형입니다. (jhcho@yna.co.kr)

#바이든 #트럼프 #히틀러 #반란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