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HMM 인수 자금조달 부담에···하림·하림지주·팬오션 동반 하락

박시은 기자 2023. 12. 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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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강세를 보이던 하림이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HMM(011200) 인수에 따른 자금 조달 이슈가 부각되면서 하림지주(003380)와 팬오션(028670)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우협 선정 소식에 하림은 19일과 20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사흘째 오름세를 보였지만 자금 조달을 위해 인수 주체로 나선 팬오션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설 전망이 나오면서 주주들의 우려가 매도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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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컨테이너선. 사진 제공=HMM
[서울경제]

연일 강세를 보이던 하림이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HMM(011200) 인수에 따른 자금 조달 이슈가 부각되면서 하림지주(003380)팬오션(028670)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림은 9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50원(12.42%) 하락한 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림지주도 310원(3.94%) 내린 7560원을 기록 중이며 팬오션 역시 170원(4.40%) 떨어진 3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19일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선정한 자 있다. 인수가는 6조 4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거래 양측은 세부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친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우협 선정 소식에 하림은 19일과 20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사흘째 오름세를 보였지만 자금 조달을 위해 인수 주체로 나선 팬오션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설 전망이 나오면서 주주들의 우려가 매도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림그룹이 HMM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자산이 42조 8000억 원으로 불어나 재계 13위로 14계단 도약하게 된다.

하림지주의 지난 9월 말 별도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규모는 662억 원이다. 부동산 자산 유동화 등으로 추가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시은 기자 good4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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