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도 미닝아웃…올해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는 ‘여기’

남궁선희 매경비즈 기자(namkung.sunhee@mkinternet.com) 2023. 12. 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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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의 인증샷 명소 경쟁에 불이 붙었다.

유통업계는 MZ세대의 '미닝아웃(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포토 스팟에 친환경적 요소를 적용하는 등 취향 저격에 나섰다.

더불어 유명 작가 및 기업과의 협업, IT 기술 접목 등으로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트렌디한 포토존과 풍성한 경품의 SNS 인증샷 이벤트로 MZ세대 고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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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요소로 MZ세대 트렌드 반영
< 스타시티몰이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며 연말 인증샷 명소 대열에 합류했다 / 스타시티몰 제공 >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의 인증샷 명소 경쟁에 불이 붙었다. 유통업계는 MZ세대의 ‘미닝아웃(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포토 스팟에 친환경적 요소를 적용하는 등 취향 저격에 나섰다. 더불어 유명 작가 및 기업과의 협업, IT 기술 접목 등으로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이목을 끌고 있다.

크리스마스 필수 코스로 입지를 다진 정통 강자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올해도 건물 외벽에 불을 밝혔다. 본점 외관의 미디어 파사드는 375만 개의 LED 칩을 사용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연출했다. 지난해에는 글자를 새기는 공간으로 뒀던 돌출부도 올해는 모두 LED로 덮어 웅장함을 더했다. 외벽 미디어 파사드에서는 ‘신세계 극장’이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판타지 극이 펼쳐진다. LED 칩과 철골은 지난해 썼던 것을 재사용해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 건대입구역 인근 복합 쇼핑몰 스타시티몰도 옥외 LED 계단을 활용한 이색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아파트 2층 높이에 달하는 5m가량의 계단 통행로는 미디어 아트로 밝고 화사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단순 외벽이 아닌 스타시티몰과 건대입구역 7호선을 이어주는 계단 구조물을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설치돼 있던 LED 화면 외 장식을 위한 물품을 사용하지 않아 자원 낭비를 최소화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송출되는 영상은 현대백화점, 코엑스 일대 등의 옥외 광고를 제작한 콜드 프레임이 만들었다. 크리스마스트리, 2단 케이크 등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다채로운 미디어 아트가 스타시티몰 계단을 채운다. 스타시티몰은 공간에서 재미를 찾고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트렌디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렌디한 포토존과 풍성한 경품의 SNS 인증샷 이벤트로 MZ세대 고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무신사 셀렉트샵 29cm의 오프라인 쇼룸 ‘이구성수’도 화려한 겨울옷을 입었다. 이구성수는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미디어 파사드로 외벽을 채웠다. 이어 증강 현실 기술과 SNS 이벤트로 흥미 요소를 더해 MZ세대를 정조준했다. 29cm가 마련한 포토 스팟에서 바닥의 QR코드를 인식하면 눈 내리는 성수동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두타몰은 일러스트레이터 김다예 작가와 협업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조형물을 설치했다. 두타몰 전용 캐릭터 ‘두두’와 ‘타타’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세계 각국의 친구들을 초대한다는 콘셉트다. 인증샷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포토 프레스 세대가 타깃이다. 바닥 고무칩 매트에는 폐타이어 탄성 포장재로 만든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다. 또 나일론 타프타 원단 소재의 설치 모형들은 철거 이후 굿즈 제작 등에 재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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