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파 절정, 서울 -14.7도…서해안·제주 폭설
[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사흘째 한파특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 가까이 떨어졌는데요.
서해안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영하 40도에 달하는 북극 냉기가 한반도를 덮쳤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사흘째 발효 중인 가운데, 경기와 강원,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철원 임남면은 영하 25.5도, 향로봉은 영하 25.4도를 기록했고 대관령은 영하 20.4도까지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찬 바람이 세를 더하며 체감온도는 새벽 한때 영하 39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에서도 영하 14.7도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으로 영하 14도를 밑돌았습니다.
서울 중구에서는 몸으로 느껴지는 추위가 영하 25.8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 낮부터 차차 누그러지겠습니다.
일요일 오후엔 전국적으로 영상권을 보이며 예년 이맘때 추위 수준으로 회복하겠습니다.
한파와 함께 충청과 호남 서해안으로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찬 공기가 바다를 건너면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바람을 타고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건데요.
현재 제주 산간에는 82cm에 달하는 폭설이, 전북 군산에 57cm, 전남 영광과 충남 서천에서도 30cm 안팎의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호남 서해안과 제주 등에는 내일 아침까지도 10에서 30cm에 달하는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 많은 만큼 미끄럼 사고 없도록 주의해야 하고요.
비닐하우스와 축사같이 눈의 하중을 견디기 힘든 시설물은 붕괴 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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