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작가 지도 1년 결실 '어린이·화가 행복한 그림전' 열려

[안동=뉴시스] 한국미술재단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에서 '어린이‧화가 행복한 그림전'을 준비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3.12.22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교육청이 지난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에서 '어린이·화가 행복한 그림전'을 연다.

2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경북교육청과 한국미술재단이 업무협약으로 추진하는 '학교 안 작은 미술관 사업'으로 경북 도내 공모로 선정된 15개 초등학교를 한국미술재단 소속 작가들의 '찾아가는 미술 수업' 후 그 작품들을 선보이는 것이다.

경북교육청과 한국미술재단은 "학생들에게 그림 그리는 방법보다는 그림을 즐기는 방법을 가르치고, 작가와 함께 상상력을 발휘해 그림을 그려봄으로써 예술이 어렵지 않고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지도해왔으며 이 같은 지도로 자신의 그림이 하나의 작품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체험시키코자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초등학교 학생 작품 1200여 점과 전문작가 작품 40여 점이 공동으로 전시된다.

'학교 안 작은 미술관 사업'은 지난 2년간 운영돼 왔다.

2022년과 2023년 각 15교를 선정해 한국미술재단은 학교에 전문작가 작품을 무료로 기증하고, 경북교육청은 학교에 전시 공간을 구축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교당 1200만 원을 지원해 복도와 현관, 별도의 공간 등에 미술관을 만들고 전문작가를 초청해 미술 수업을 진행했다.

기증받은 작품은 매년 학교 간 작품 교체와 순회 전시 등으로 학생들이 수준 높은 다양한 미술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종현 학생생활과장은 "이번 전시회가 어린이들의 예술적 감성과 바른 인성 함양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2년간 한국미술재단의 지원과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 사업을 계속해 그림 한 점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는 한국미술재단의 신념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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