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언론인 68명 숨져…한 해 단일 장소 역대 최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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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10주째 계속되는 가운데 전장 가자지구를 취재하던 도중 숨진 언론인은 지금까지 모두 6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CPJ는 사망한 언론인 68명 중 61명이 팔레스타인인이었다면서 "이스라엘군이 언론인과 일가족을 표적으로 삼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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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10주째 계속되는 가운데 전장 가자지구를 취재하던 도중 숨진 언론인은 지금까지 모두 6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에 본부를 둔 국제 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2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망자수를 공개하며 "한 해 동안 단일 장소에서 가장 많은 언론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규탄했다.
CPJ는 사망한 언론인 68명 중 61명이 팔레스타인인이었다면서 "이스라엘군이 언론인과 일가족을 표적으로 삼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망 경위를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지만 가자지구 내 공습이 워낙 광범위한 데다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유족들도 전쟁통에 숨지는 경우가 잦아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CPJ가 집계한 비(非) 팔레스타인 언론인 사망자는 모두 7명이다. 로이터 영상기자 이삼 압달라를 포함해 레바논(3명)·이스라엘(4명) 국적의 언론인이 전쟁이 발발한 10월7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자지구가 언론인들의 무덤이 되는 바람에 양측의 교전 상황을 독립적으로 취재한 보도 역시 제한되는 상황이다. CPJ의 중동·북아프리카 취재 코디네이터인 셰리프 만수르는 "언론인이 숨질 때마다 전쟁을 객관적으로 기록하고 이해하기 더 어려워진다"고 꼬집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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