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시간외 주가 11%↓…매출전망 하향, 비용절감 시작

신기림 기자 2023. 12. 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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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연간 매출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비용절감을 위해 공급을 줄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간외 주가가 11% 폭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나이키는 소비지출 둔화, 할인행사 확대, 온라인 사업 약화 등을 이유로 연간 매출전망 성장률을 1%로 낮춰 전망했다.

모닝스타의 데이비드 스워츠 애널리스트는 "나이키가 제품 수를 줄이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며 "마진이 높지 않고 매출이 크지 않은 제품이 너무 많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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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비행동 신중해져…3년간 200억달러 절감"
미국의 스포츠 용품 브랜드 나이키의 스우시 로고가 뉴욕 5번가 매장 밖에 걸려 있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나이키가 연간 매출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비용절감을 위해 공급을 줄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간외 주가가 11% 폭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시간으로 오후 7시 39분 기준 나이키 주가는 11.6% 내려 108.26달러로 움직였다. 정규장은 0.9% 오른 122.53달러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나이키는 소비지출 둔화, 할인행사 확대, 온라인 사업 약화 등을 이유로 연간 매출전망 성장률을 1%로 낮춰 전망했다.

이번 전망치는 기존의 한 자릿수 중반에 비해 하향 조정된 것이다. 로이터 예상 성장률 3.8%도 밑돌았다.

소매 업체들이 제품 재고관리에 나서며 주문량이 떨어지며 나이키 도매 사업부는 지속적 압박을 받아 왔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재량 지출을 줄이면서 온라인 매출에도 타격이 가해졌다.

나이키의 매튜 프렌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의 행동이 신중하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으로 소비자 방문이 늘었지만 온라인 판매상 할인 행사가 여전히 많다고 그는 덧붙였다.

나이키는 관리 직원을 줄이고 자동화 사용을 확대하며 공급망을 개선하는 등 조치를 통해 향후 3년 동안 200억달러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닝스타의 데이비드 스워츠 애널리스트는 "나이키가 제품 수를 줄이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며 "마진이 높지 않고 매출이 크지 않은 제품이 너무 많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이키는 3분기 주로 직원 퇴직 비용과 관련된 세전 구조조정 비용이 약 4억~4억 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화권 매출은 2분기 4% 증가하여 전분기 증가율 5%에 비해 둔화해 중국 수요가 아직 불안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2분기의 총 매출은 133억 9000만 달러로 예상치 134억 3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올해 나이키 주가는 5% 미만으로 올랐다. 올해 S&P 500 지수가 24% 뛰고 경쟁사인 아디다스가 52.5% 급등한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현저하게 낮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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