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집사려면 월급 안쓰고 15년…생애최초 주택 마련은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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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서울에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5년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데이터의 중간값인 중위수 기준으로 9.3배였다.
서울 PIR이 높아진 것은 매년 6월 기준으로 조사한 주택가격을 반영해 수치를 산출했기 때문이다.
주택보유 의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가구 중 89.6%가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해 2021년 88.9%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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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가구 평균 거주기간은 7.9년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지난해 기준 서울에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5년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 최초 주택 마련은 7년 이상 걸렸다.
국토교통부는 22일 '2022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데이터의 중간값인 중위수 기준으로 9.3배였다. PIR은 주택 가격의 중간값을 가구 연소득 중간값으로 나눈 수치로 월급을 쓰지 않고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지난해 수치는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10.1배)보다 다소 낮아졌다.그러나 서울의 PIR은 2021년 14.1배에서 지난해 15.2배로, 인천의 PIR은 7.1배에서 7.7배로 높아졌다. 경기는 9.9배에서 8.9배로 낮아졌다.
서울 PIR이 높아진 것은 매년 6월 기준으로 조사한 주택가격을 반영해 수치를 산출했기 때문이다. 작년 집값 하락은 하반기 이후 본격화한 만큼 하락세가 조사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PIR이 서울 다음으로 높은 지역은 세종(9.3배)과 경기(8.9배)였다. 전국 평균 PIR은 2021년 6.7배에서 지난해 6.3배로 감소했다.
생애 첫 내 집 마련까지 걸리는 기간은 7.4년으로 전년(7.7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임차가구의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중(RIR)은 소폭 커졌다.
전국 기준 RIR은 16.0%(중위수 기준)로 전년(15.7%)보다 증가했다. RIR은 소득대비 주거 임대료 비율로 월 소득 중 임대료로 사용하는 비율을 뜻한다.
수도권 RIR도 17.8%에서 18.3%로 커졌다. 수도권의 RIR 증가는 2019년(20.0%) 이후 3년 만이다. 다만 서울의 RIR은 2020년 21.3%에서 2021년 21.6%로 커졌다가 작년에는 20.9%로 줄었다.
지난해 주택 자가 보유율은 61.3%로 2021년(60.6%)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수도권 자가 보유율이 54.7%에서 55.8%로, 광역시 등은 62.0%에서 62.8%로, 도지역은 69.0%에서 69.1%로 올랐다.
전체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7.9년으로 전년(7.5년)보다 늘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6.6년, 광역시 등은 7.8년, 도지역은 10년이다. 자가가구(10.9년)가 임차가구(3.4년)에 비해 오래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보유 의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가구 중 89.6%가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해 2021년 88.9%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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