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젊음·참신함'으로 운동권 진영·팬덤정치 물리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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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직 제안을 받아들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2023.12.21. /사진=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이 맞고 있는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여러 장점을 가진 분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윤 권한대행은 22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국위원회의 인준 절차를 거쳐 다음주 중간쯤 한동훈 비대위원장 후보가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전 장관의 장점으로 "첫째, 우리 국민은 국민의힘의 쇄신과 변화는 물론 대한민국 정치 자체의 변화를 열망한다"며 "정치는 86세대 운동권이 주도하는 진영정치 팬덤정치, 그로 인한 극한 정쟁으로 질식 상태에 빠져있다. 한 후보는 젊음과 새로움으로 우리 정치에서 수십년 군림해온 운동권 정치를 물리치고 탈진영, 탈팬덤 정치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가진 분"이라고 했다.

이어 "둘째, 한 후보는 당정관계에서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소통을 마주할 것이며 이를 통해 민의와 국정의 밀접한 연계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후보와 윤 대통령과의 인연이 지적되고 있지만 동시에 장점이 될 수도 있다. 두 분 사이에 신뢰관계가 형성되어있기 때문에 허물 없고 진솔한 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셋째, 한 후보는 기존 우리 당원과 보수층의 재결집뿐 아니라 청년층과 중도층과도 공감대 형성이 가능하다"며 "기성 정치인과 다른 참신한 언행으로 청년층과 중도층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것은 대선 때 초심을 회복하고 보다 젊은 정당, 포용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표명이며 한 후보 또한 누구보다 앞장서 이 다짐을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래로 혁신의 발걸음을 재촉해왔지만 이과정에서 혼선도 있었다"며 "이 모든 것은 혁신 과정에서 피하기 힘든 일시적인 진통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 이제 한동훈 비대위 출범과 함께 국민의힘의 혁신의 여정이 다시 시작한다. 새로운 정치를 할 것이니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