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어린이 환자, 완치 축하 박수에 웃음꽃 활짝 ‘감동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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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에서 최근 '제23회 소아암·백혈병 희귀질환 완치잔치'가 열렸다.
축하하는 환호와 박수갈채가 이어지자 완치의 기쁨을 얻은 31명의 환아와 함께한 가족, 그리고 의료진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폈다.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와 사회사업팀, 전남권역 희귀질환 거점센터가 주관해 열린 완치잔치에서 정용연 병원장과 임직원, 소아청소년과 국훈·백희조·김보람 교수 등은 환아들에게 완치 메달을 걸어주고 축하케이크를 자르며 기쁨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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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최근 ‘제23회 소아암·백혈병 희귀질환 완치잔치’가 열렸다. 축하하는 환호와 박수갈채가 이어지자 완치의 기쁨을 얻은 31명의 환아와 함께한 가족, 그리고 의료진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폈다.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와 사회사업팀, 전남권역 희귀질환 거점센터가 주관해 열린 완치잔치에서 정용연 병원장과 임직원, 소아청소년과 국훈·백희조·김보람 교수 등은 환아들에게 완치 메달을 걸어주고 축하케이크를 자르며 기쁨을 함께했다.
또 화순교육지원청 조영래 교육장과 김정주 (사)기부천사·해피트리 김정주 대표 등 치료비를 후원해주는 단체 관계자도 참석해 후원금과 축하 인사를 전했다.
국훈 교수는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할 때, 절망과 좌절의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어려운 과정을 겪고 이겨낸 모든 분께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며 “건강한 모습을 완치판정을 받은 여러분은, 현재 치료받고 있는 환아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교육대학교 부설초 오케스트라 중주팀의 공연으로 시작된 완치잔치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이와 함께 화순교육지원청에서 환아들을 대상으로 주최한 백일장 시상과 행운권 추첨을 통해 축하선물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10개월여 동안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이겨낸 이모(13)군은 완치사례담 발표에서 “항암 치료를 받으며 많이 힘들었지만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교수님들을 비롯한 간호사, 여미학교 선생들 때문에 용기를 얻었다”며 “항암 치료받는 친구들에게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다. 언젠가는 치료가 잘 되어서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06년 전라남도교육청과 함께 입원 치료로 학교 수업을 받기 힘든 어린이들을 위한 ‘여미사랑 병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장기간 입원 치료로 장기간 학교 수업을 빼먹게 된 어린이들은 각종 치유프로그램과 함께 부족한 교과수업을 채우고 있다.
정용연 병원장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이겨내고 완치를 이룬 31명의 환아와 가족분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다”며 “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 병원 식구들, 무엇보다 가족들의 사랑이 결실을 맺게 됐다. 완치는 의료진에게 가슴 뜨거운 말이다. 모두가 힘든 터널을 지나온 만큼, 더욱 희망찬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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