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휴전 협상…“가자 북부 의료 기능 완전 상실”

최영윤 2023. 12. 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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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전과 인질 석방을 놓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가자 지구 북부 지역이 의료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교전은 가자 지구 전역에서 여전히 계속됐습니다.

북측에서는 지상전이, 남측 지역에서는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카타르와 이집트 등 중재국을 통해 휴전과 인질 석방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협상이 타결됐단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대통령 : "우리는 인질 송환을 위해 압력을 가해야 하는 심리적 게임에 갇혀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병력은 유지한 채 1~2주 정도의 교전 중단을, 하마스는 병력 철수와 전면 휴전을 원하고 있는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40명에 대한 정보도 하마스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이스라엘 측 인질 1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10명의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풀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하마스 파괴와 인질 석방이라는 목표를 모두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아부 오베이다/하마스 알 카삼 여단 대변인 : "저항을 제거하겠다는 적의 목표는 실패하게 돼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제 가자 지구 북부의 모든 병원이 수술 등 의료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병원에 남아있는 환자들이 각종 감염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이들을 이송하기 위해 휴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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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윤 기자 (freey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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