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전술통신기반체계 정비기술 확보…고장 등 신속 대처

TICN 창정비 요소개발 사업종료
2019~2023년 약 530여억원 투자
안정적 군 통신망 운용…네트워크 기반 전투력 향상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10일 강원도 인제군 육군 과학화전투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 연합 KCTC 훈련에서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 = 육군 제공) 2023.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은 22일 'TICN 창정비 요소개발'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우리기술로 TICN의 안정적 운용에 필요한 정비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TICN(Tactical Information Communication Network)은 첨단 네트워크를 통해 전장에서의 전투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휘 통제, 공격 무기 등 각 시스템들을 유·무선으로 연결하는 전술 통신 기반 체계를 뜻한다.

TICN 창정비 요소개발 사업은 2019년~2023년 간(48개월) 약 530여억원을 투자해 연구개발을 통해 TICN 창정비에 필요한 시험장비 및 망연동 장비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개발로 우리 군은 2015년부터 배치되기 시작한 ‘TICN 통신체계’의 장비 고장으로 인한 가용성 저하와 이로 인한 통신망 공백 요인을 해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TICN은 우리 군의 핵심 통신체계로, 24시간 상시 운용과 작전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전송하기 위해서는 고장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와 예방정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TICN 창정비 요소개발 사업으로 ‘회로카드 및 망연동 시험장비’를 개발하며, TICN 주장비의 핵심 구성품 80품목을 기존대비 절반 이상 단축된 시간에 완벽하게 정비가 가능해졌다. 그 결과 TICN 통신망의 가용성 및 효율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BGA/LGA 소자 납땜 정비기술’ 전군 최초 적용 ▲기가대역(8GHz) 통신장비 정비를 위한 ‘RF 튜닝기술’ 획득 ▲빅데이터 기반 ‘다빈도 고장부품 이력 관리’ 기술 적용 ▲향후 창정비 기술 수출 가능성 확보 등도 이번 개발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방위사업청 정규헌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우주, 감시 등 최첨단 무기체계 창정비 기술 확보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창정비 기술 수출로 K-방산 정비의 초석이 마련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안정적 군 통신망 운용으로 네트워크 기반 전투력에서 상대보다 우위를 점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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