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라모스 우익수입니까? 좌익수입니까? 국민타자가 답했다 “김재환 선수 컨디션 따라 결정” [MK이슈]
두산 베어스가 새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와 손을 잡았다. 기존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와는 결별을 택한 두산은 잠실구장 특성상 수비의 중요성을 고려해 외국인타자 교체를 결단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도 헨리 라모스 영입에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두산은 12월 21일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과 재계약하고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를 새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알칸타라와는 총액 150만 달러(계약금 50만·연봉 80만·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3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알칸타라는 2023시즌 31경기 등판(192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 2.67 162탈삼진 WHIP 1.07로 ‘1선발급 에이스’ 쾌투를 선보였다. 특히 192이닝이나 소화한 이닝 소화 능력은 리그에서 압도적인 수치기도 했다.
두산은 2024시즌 외국인 타자를 두고 새 얼굴과 협상에 우선순위를 뒀다. 물론 후반기 인상적인 반등 활약상을 보여준 호세 로하스와 재계약 가능성도 남아 있었다.
이승엽 감독은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 능력도 갖춘 외국인 외야수 자원을 원했다. 두산 구단도 KBO리그 경력이 없는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지만, 접촉할 수 있는 후보군이 마땅치 않았다. 결국, 과거 KBO리그 경력이 짧게 있었던 헨리 라모스가 두산 구단의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헨리 라모스는 1992년생 우투양타 스위치히터로 2022시즌을 앞두고 KT 유니폼을 입었다. 2022시즌 KT에서 KBO리그 데뷔 시즌을 시작한 라모스는 18경기 출전 타율 0.250/ 18안타/ 3홈런/ 11타점을 기록한 뒤 4월 23일 사구 발가락 부상으로 오른 새끼발가락 골절 진단을 받았다. 4~6주 정도 재활 기간이 예상된 가운데 KT는 결국 라모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뒤 앤서니 알포드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올겨울 외국인 외야수 영입 가능 자원들 가운데 헨리 라모스는 수준급으로 평가받는다. 한 구단 관계자도 “부상 불운이 있었을 뿐 헨리 라모스는 KBO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기량을 현재도 유지하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헨리 라모스는 2023시즌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가 18경기 출전 타율 0.243/ 18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2023시즌 마이너리그에선 투수 친화적인 인터내셔널리그(트리플A)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 출루율 0.411/ 13홈런/ 55타점/ OPS 0.954를 기록했다. 트리플A 6시즌 통산 440경기/ 타율 0.301/ 홈런 55개/ OPS 0.847로 세부 지표가 계속 상승 중이다.
두산 관계자는 “외야가 넓은 잠실구장 특성상 수비 능력을 갖춘 외야수로 물색했다. 라모스는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의 수비력과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히팅 포인트까지 방망이가 짧게 나오면서 인 앤드 아웃 스윙으로 스프레이 히터라는 게 강점”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스위치히터인 헨리 라모스의 특성도 상대 좌투수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바라본다. 이 감독은 “올해도 그랬고 내년에도 외국인 좌완 선발 투수들이 굉장히 많아진다. 우타자가 조금이라도 더 있는 게 도움이 된다. 라모스 선수는 스위치히터인 데다 출루율과 장타율 수치가 굉장히 좋더라. 확실히 라모스 선수에 마음이 쏠렸다”라며 웃음 지었다.
헨리 라모스의 수비 위치는 좌익수 혹은 우익수가 될 전망이다. 이 감독은 “기본적으로 정수빈 선수가 중견수로 자리 잡고, 헨리 라모스가 좌익수 혹은 우익수 가운데 어디에 뛸지 정해야 한다. 아무래도 김재환 선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듯싶다. 김재환 선수가 수비에 들어온다면 자연스럽게 라모스 선수가 우익수로 갈 거다. 다만, 김재환 선수가 지명타자 자리로 가야하면 라모스 선수는 국내 외야수와 조합에 따라 좌익수 자리에도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재계약에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한 번도 두 투수가 우리 팀을 떠날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계속 재계약 협상이 잘 이뤄진다고 보고받았다. 이제 공식 발표가 났기에 걱정 없이 내년 전력 구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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