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VR 콘텐츠 소비자 지출 1조989억원...전년대비 10% 감소

올해 글로벌 VR 기기 약 770만 대 판매

(지디넷코리아=김한준 기자)올해 VR 콘텐츠 소비자 지출이 8억4천400만 달러(약 1조989억 원)에 달했다고 영국 게임산업 매체 게임인더스트리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 조사기업 옴디아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23년 VR 콘텐츠 소비자 지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또한 같은 기간 VR 기기 판매량은 약 770만 대로 전년대비 24% 줄어들었다.

옴디아는 소비자 지출과 기기 판매량 저하의 원인으로 불경기와 메타퀘스트3, PSVR2, 피코4 등 신형 VR 기기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꼽았다.

메타퀘스트3

옴디아 조지 지지애시빌리 수석 분석가는 "기존 콘솔 성능 개선버전, 닌텐도스위치2와 스팀덱 OLED 등 신형 기기 출시 때문에 VR기기에 대한 이용자 우선순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옴디아는 오는 2024년과 2025년 VR 기기 판매량이 13%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VR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 지출은 오는 2028년까지 약 2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한준 기자(khj1981@zdnet.co.kr)